2011년 12월 31일 토요일

아이폰 디자이너, 영국정부 작위 받다


애플 디자인 총책인 조나단 아이브 부사장(SVP).
1967년생인 그를 사람들은 
“산업 디자인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들 하죠.
영국인인 그가 영국 정부로부터 작위를 받았습니다.
1992년부터 19년 동안 애플에서 일했는데,
스티브 잡스도 하늘나라에서 기뻐할 것 같습니다.


맥에서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에 이르기까지
애플 제품은 대부분 아이브 손을 거쳤다고 하죠.
스티브 잡스도 아이브 만큼은 전적으로 신뢰했고
죽기 직전에 아이브한테 힘을 실어주기도 했습니다.
한때 영국으로 돌아간다는 소문이 나돌아
스티브 잡스랑 틀어졌나... 온갖 추측이 나돌았죠.


아직도 작위를 주는 나라가 있다는 게 우습긴 하지만
실력 있는 사람이 인정받는 모습은 보기 좋습니다.
이제 “써 아이브(Sir Jonathan)”, “아이브경”  ㅋㅋ.
퍼거슨 감독이 “써 퍼거슨“, “퍼거슨경”이듯이.


아이브는 영국 북동부 칭포드(Chingford) 출신.
뉴캐슬 과학기술대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했고
그 시절 맥과 인연이 있다는 걸 직감했다고 합니다.
졸업 후엔 영국에서 산업 디자이너로 일했고,
텐저린이라는 디자인 에이전시를 설립...
그때 애플이 고객사였고
아이브가 작업한 노트북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결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까지 가게 됐다고 합니다.


애플에 입사한 후 처음에는 많이 실망했는데
1997년 스티브 잡스가 복귀하면서 달라졌다고...
스티브 잡스는 아이브의 재주를 단번에 알아봤고,
“정신적 파트너“, “환상적인 재주꾼”이라고 평가했죠.
잡스한테 싫은 소리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고...
디자인이 기능이고 기능이 디자인인 애플에서나 가능한 일.
아이브로서는 때론 잡스가 야속하기도 했을 겁니다.
아이브는 자기 아이디어를 잡스가 자기 것인양 말할 땐
인간으로서 서운하기도 했을 테고, 실제로 그런 말도 했죠.


뒤집어 생각하면 잡스를 만났기에 아이브도 있었겠죠.
아이브는 그동안 수많은 디자인 상을 받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스티브 잡스한테 인정받았다는 것과
영국 정부 작위를 받았다는 게 가장 큰 영광이 아닐지.
영국 정부는 스티브 잡스한테도 작위를 주려고 했는데
노동당 컨퍼런스에서 연설하라는 제의를 거절하는 바람에
영국 총리가 없던 일로 처리했다고 합니다. [광파리]


BBC 기사애플인사이더 기사 링크합니다.
조나단 아이브 동영상도 하나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