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31일 화요일

인사이드 애플...애플 매직의 비밀은?


인사이드 애플 (Inside Apple)이란 책이 나왔습니다.
제목으로 짐작컨대 애플 내부를 들여다본 책이겠죠.
아마존에서 17달러 주고 킨들 버전을 샀는데
아직 읽어보진 못했습니다.
영국 텔레그라프의 LA 주재 에이미 윌스 기자가
저자인 애덤 래쉰스키를 만나 기사를 썼습니다.
무슨 말을 했는지 궁금해서 기사를 읽어봤습니다.


애플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 원인피니트룹(본관)을 둘러보고 싶어한다.
그러나 이곳에 들어가본 사람은 거의 없다.
경비들이 막고 애플 티셔츠 파는 가게로 이끌곤 한다.
애플 직원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파헤친 책이 나왔다.
사람들이 짐작하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애플 본사에는 유리창 없는 건물이 많이 있다.
자유분방 같은 것은 없다. CEO가 철권으로 통치한다.
직원들은 묻지 않는다. 자존심 같은 건 내려놓고 산다.
자존심 내세울 수 있는 이는 스티브 잡스 한 사람 뿐.
일하기에는 험한 곳이다. 요구하는 게 너무 많다.
구글 같은 즐거운 곳이 아니다… 좋아하는 이도 있다.
애플 직원들은 각자가 퍼즐의 한 조각과 같다.
이걸 결합하면 뭐가 되는지 아는 사람은 CEO 뿐이다.


직원들은 자신이 무얼 개발하고 있는지도 잘 모른다.
아이폰/패드 신제품 얘기는 유리창 없는 방에서 한다.
부사장(SVP)도 자기 분야 얘기가 끝나면 나가야 한다.
정보 취급은 잡스가 고른 100명으로 엄격히 제한한다.
제품 공개일엔 애플 직원들은 까페 TV 앞으로 몰린다.
자신들이 개발한 신제품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려고.
개발에 참여했어도 놀라기는 일반인과 다를 바 없다.
직원이 실수로든 고의로든 기밀을 누설했을 때는
신속하게 처리한다. 회사에게 즉시 내보낸다.


“(잡스는 말하곤 했다). 회의에서 논의한 게 누설되면
해고로 그치지 않고 변호사가 할 수 있는 건 다 할 것이다.
이런 말 때문에 몹시 불안했다. 악몽을 꾸기 일쑤였다.”
잡스 시절에 두려움/위협 문화가 전사에 뿌리를 내렸다.
혁신기업이지만 이런 가혹한 처우가 성공요인의 일부다.
팀 쿡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그게 애플 매직의 일부다.
우리 매직을 얘기하지 마라. 남이 베끼는 걸 원치 않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도 책 내용이 일부 소개됐습니다.
애플 전직 엔지니어가 래신스키한테 이렇게 말했다네요.
“시니어 엔지니어인 내 친구가 가짜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
(애플은 기밀 유출을 막기 위해 가짜 제품도 개발...)
팀 쿡은 카리스마가 있다. 프레지던트(president) 감이다.
애플 “사장”이 아니라 미국 “대통령“도 될 만하다.”
투명 유리창을 뿌옇게 칠하고 벽을 쌓기도 했다고. (링크)
식당에서 제품계획에 관해 말한 사원을 해고한 적도 있고,
신입사원은 상사가 신뢰할 때까진 본관은 출입 못한다고.
("loop"이라고 씌여 있는데 One Infinite Loop 맞겠죠?)


두 개의 기사를 읽으면서 ‘설마?”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보를 철저히 통제한다는 얘긴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애플의 주력분야가 디바이스란 점에서 이해할 만합니다.
디바이스에서는 1년이면 후발주자가 따라붙기 때문에
선발주자로서는 기밀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할 겁니다.
그렇다고 다들 애플처럼 해야 하는 건 아니겠죠.


실리콘밸리 소식을 전해주시는 오라클 조성문님은
휴일에 이 책을 벌써 다 읽었다고 하네요. 부럽~~
조성문님이 구글플러스에 올린 글 링크합니다. [광파리]


Inside Apple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