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8일 목요일

구글 I/O 2012 첫날: ‘구글 안경' 시연


구글은 개발자 커퍼런스 ‘구글 I/O 2012’ 첫날 기조연설을 통해 ‘프로젝트 글래스' 시제품을 선보였습니다. 기조연설이 끝나갈 무렵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무대에 올라 ‘구글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그냥 소개한 게 아닙니다. 스카이다이버들이 샌프란시스코 상공에서 낙하하면서 구글 안경으로 찍은 영상을 구글플러스 행아웃을 이용해 생중계했습니다.

구글 안경(Google Glasses) . 네트웍에 연결된 일종의 “웨어러블 컴퓨터". 카메라, 프로세서, 메모리, 마이크, 스피커가 있고, 옆에는 터치패드, 위에는 촬영 버튼. 선글라스 만큼 가볍다고 합니다. 투명 스크린을 통해 정보를 받아볼 수 있고, 1인칭 관점으로 사진/동영상을 촬영해 공유할 수 있습니다.

시연에서는 스카이다이버 4명이 행사장인 모스콘센터 옥상에 내렸습니다. 이어 2명이 산악자전거를 타고 질주해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 무대에 올랐죠. 청중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고...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습니다. 스카이다이버들도 뒤따라 들어와 무대에 섰습니다. 박수와 환호. 열광의 도가니.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멋진 신제품 발표였습니다.

구글 엔지니어 두 사람이 구글 안경 프로젝트에 관해 설명. 목표는 2가지. 이미지로 커뮤니케이션 하고 정보를 획득하게 하는 것이다. “실제 세상의 방해를 받지 않고 가상세계와 상호작용하게 하려고 개발했다.” 엄마가 두 손으로 아기 손을 잡은 채 촬영할 수 있다. 아기가 안경을 의식하지 않아 자연스러운 사진. 테니스 선수가 서브 넣으면서 촬영할 수도 있다.

세르게이는 “소비자 디바이스는 아니다"고 설명. 구글 안경 ‘익스플로러 에디션’. 미국에 거주하는 I/O 참가자들은 예약주문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행사장에서만 주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격 1500달러. 내년 초에 배송할 예정. 세르게이는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다. 여러분이 이 기술을 완성하는데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구글 안경. 당장은 ‘저걸 어디에 쓰는 물건이지?’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프로젝트 글래스 동영상을 보면 언젠가는 대단한 물건이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본 것처럼 사람을 바라보는 순간 그 사람에 관한 정보가 쫘~악 뜬다면 무섭기도 합니다. 매셔블은 스포츠 중계에 활용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더군요. 어디 그 뿐이겠습니까. [광파리]

[2012.4.5] 구글 프로젝트 글래스... 가상현실 안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