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4일 일요일

구글 I/O 기조연설, 래리 페이지가 못한다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인 구글 I/O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데
창업자/CEO인 래리 페이지(39)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목에 문제가 생겨 21일 투자자설명회에 불참했다고 합니다.
에릭 슈미트 회장은 “당분간 공개연설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27일로 예정된 구글 I/O 기조연설도 못한다고 합니다.
페이지는 작년 4월4일 CEO로 취임한 뒤
모토로라를 인수하고 구글플러스를 런칭하는 등
의욕적으로 구글을 이끌었고 제법 성과도 냈습니다.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월스트리트저널 기사를 읽었습니다.


페이지는 목요일 마운틴뷰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 불참했고
앞으로 예정돼 있는 2개의 중요한 일정을 취소했다.
구글은 자세한 얘기 안해주면서 회사를 계속 이끌 거라 했다.
월스트리트에선 건강에 문제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페이지는 목요일(21일) 사원들에게
“나와 관련해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계속 회사를 이끌 것"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슈미트 회장이 밝힌 이유는 “목이 잠겨서(lost his voice)”.
구글 I/O 연설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답변도 못한다.
이 와중에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농담을 했다네요.
페이지가 말을 더 신중히 할 테니 더 좋은 CEO가 될 거라고.
브린이 농담을 하고 슈미트가 이 농담을 전하는 걸 보면
심각한 것 같진 않은데... 실리콘밸리 분위기는 다르다네요.
2분기 실적발표는 한참이나 남았는데... 이상하다는 거죠.
페이지가 5월25일 이후 한 달 동안 구글플러스
글을 올리거나 댓글 달지 않은 것도 이상하다고 말합니다.
구글 내부사람은 “별 거 아니다. 괜찮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페이지의 목소리는 평소에도 좋지 않습니다.
잠겨 있고, 쇳소리도 나고... 아주 답답하게 들립니다.

월스트리트저널 기사를 읽으면서 핵심만 메모했습니다.
래리 페이지도 세간의 이런 의혹을 의식하고 있나 봅니다.
오늘(6월24일) 한 달만에 구글플러스에 글을 올렸습니다.
구글 홈페이지에서 앨런 터닝 탄생 100주년 두들을 봐라,
컴퓨터 선구자 터닝이 만든 터닝머신을 형상화한 것이다...
별일 아니겠죠? 한 달 전 목소리 한 번 들어보세요. [광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