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9일 금요일

구글 I/O 둘째날 연설: 크롬과 구글닥스


구글이 간밤에 ‘구글 I/O 2012’ 둘째날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빅 군도트라 부사장(SVP)이 맨먼저 나와 짤막하게 인사한 다음 크롬 부문 총책인 순다 피차이 부사장(SVP)이 기조연설을 주도했습니다. 희소식은 두 가지. 크롬을 웹은 물론 아이폰 아이패드에서도 쓸 수 있게 됐다, 구글닥스로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문서를 편집할 수 있게 됐다... 이것입니다.

사무환경을 구글로 바꾼(“Gone Google) 기업 명단을 보여줬는데 포스코가 포함돼 깜짝 놀랐습니다. 아래아한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가 꽉 잡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대기업이 구글로 바꾸기가 쉽지 않을 텐데... 구글이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는 서비스(Iaas)에 나선다는 발표도 했습니다. 피차이가 주도한 둘째날 기조연설을 버지 라이브 블로그를 참고해 간추립니다.


빅 군도트라 하늘색 구글안경 끼고 무대에 등장. 어제 넥서스Q를 2600개 나눠줬다는 등 인사말을 하고 나서 크롬&앱스 담당 순다 피차이를 소개. “내 친구"란 말을 사용. 정확히 말하자면 “인도기술대 후배". 피차이 무대에 등장. 군도트라와 달리 인도 억양이 남아 있음. 예나 지금이나 무대 왼쪽 오른쪽을 왔다갔다 하면서 프리젠테이션. 중간중간 ‘살인 미소’ 날리기도.


최근 수개월 간 많은 일이 있었다. 몇 개월 전에는 ‘안드로이드용 크롬'을 내놓았다. 넥서스7(태블릿)은 크롬 브라우저를 탑재해 내놓았고 크롬북 신제품도 공개했다. 인터넷 사용자 23억명.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개도국에서는 인터넷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구글은 크롬을 만들었다. 적극사용자가 작년 I/O 땐 1억6천만명, 지금은 3억1천만명이다. 크롬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라우저이다. (점유율 1위라는 뜻?)


우리는 여러분이 웹을 좀더 잘 이용하게 하려고 크롬을 개발했다. 그러나 이제는 각종 디바이스에서 끊김없이(seamlessly) 사용하기를 바란다. 브라운 라코스키 상무(VP)가 무대에 등장해 크롬 시연. “나는 평소 8가지 컴퓨터를 사용한다”며 다양한 기기에서 동기화된 크롬을 사용하는 걸 시연. 맥북, 크롬북, 넥서스 스마트폰... 어느 크롬에서든 똑같은 탭, 북마크 등.

새로운 걸 보여주겠다. 아이폰용 크롬. 오늘 늦게 크롬 앱스토어에 올린다. 아이폰용 크롬 시연. 우측상단에 탭 메뉴가 있고 이걸 누르면 열어놓은 여러 탭이 한 화면에 보이고 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고 손가락 드래그를 통해 빠르고 이 탭 저 탭으로 옮겨갈 수도 있다. 아이패드용도 시연. 웹에서 보는 것과 비슷한 모양. 물론 크롬 동기화 지원한다. 뉴욕타임스 사이트에서 로그인 해 기사를 보는 것도 시연. 비밀창(시크릿 모드)도 있다.


G메일. 2004년에 시작해 사용자가 4억2500만명에 달했다. 10주쯤 전에는 구글 드라이브를 내놓았다. 온라인에서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각종 구글 서비스를 결합하는 걸 “곤 구글(Gone Google)”이라고 한다. 미국 45개 주가 “곤 구글" 했고, 미국 상위 100개 대학 중 66개가 “곤 구글" 했고, 500만개 기업이 “곤 구글"했다. 이런 기업들은 구글 서비스로 긴밀하게 협업한다. “곤 구글" 기업 리스트를 보여주는데 포스코가 맨 뒤에 있음.


기업내 회의도 “곤 구글” 했다. 구글 행아웃을 이용해 부서회의를 하는 사진 보여주고, 여러 사람이 구글닥스를 이용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협업하는 모습도 보여줌. (구글에서는 행아웃으로 원격회의 한다 함). 클레이 베이버가 구글 드라이버와 관련해 말씀드릴 게 있다. 무대로 등장.

구글 드라이브를 제공할 수 있는 대상에 iOS와 크롬 OS가 포함됐다. 이젠 아이폰/아이패드와 크롬북에서도 구글 드라이브를 쓸 수 있다는 얘기. 아이패드에서 구글 드라이브 열어 보여주며 시연. 사진도 드라이브에서 검색해서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함. 이집트 피라미드 사진 찾기 시연. 파일 이름이 IMG_9824.jpg. 이걸 어떻게 찾아낸 건지... 그리고 오프라인 편집!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구글닥스에 입력/편집할 수 있다. 네트워크가 연결되면 1초도 안되는 순간에 오프라인 상태에서 편집한 내용으로 바뀜. 


구글 드라이브 SDK를 활용해 만든 앱을 구글 드라이브에 담아놓고 사용할 수 있다고 함. 루시드차트를 이용해 만든 원그래프 보여줌. 구글닥스 내의 도형그리기 기능이 미흡해 애를 먹었는데 멋진 써드파티 앱이 많이 나오면 좋아질 듯. 화면에 헬로팩스와 슬라이드로켓도 보여줌.


피차이 다시 무대에 등장. 크롬 OS에 관해 얘기하기 시작. 크롬은 빠르게 자동으로 업데이트 된다. 최신 크롬북에서는 더 빨라졌다. 우리는 “항상 새 컴퓨터"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려고 한다. 오늘부터 미국 전역의 100개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크롬북을 판매한다.


구글 인프라 담당 어스 횔즐레 부사장(SVP) 무대에 등장. 구글의 컴퓨팅 파워 자랑을 한참 하고 이를 활용해 인프라 제공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Iaas) 하겠다고 말함. “무한 컴퓨팅"이란 말도 하고 규모와 성능과 가치가 강점. 전반적으로 기술 설명이라서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음. 생략.


피차이가 다시 등장. 웹의 진화에 관해 얘기한 뒤 크롬에서 웹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시연하며 설명. 웬만한 게임은 브라우저에서 바로 작동. 웹GL, 3D, 앵그리버드, HTML5... 일반인은 관심 없고 잘 모르기도 해서 생략. 크롬 트랙 세션에서는 이번에 HTML5 얘기가 유난히 많은 듯. 현재 크롬 사용자는 3억1천만명이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 삼성 크롬박스를 드리겠다. 으아~  왕복 비행기 요금 아까워서 못간 광파리는 어쩌라고... 어제도 "넥서스 3종(넥서스7, 넥서스Q, 갤럭시 넥서스) 줬잖아. 크롬박스는 애플 맥미니처럼 깜찍하게 생긴 크롬 데스크톱. 피차이 퇴장.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기조연설은 기술 얘기가 많아 다소 어려웠습니다. 상대적으로 쉬운 것만 요약했습니다. 피차이가 무대에서 퇴장한 뒤 중계 화면에 갑자기 세르게이 브린(구글 공동창업자)가 등장해 어제 ‘구글 안경' 발표하면서 했던 스카이다이빙과 싸이클링 과정을 설명하고 재연. 마치 생중계 끝난 경기를 느린 화면으로 다시보는 느낌. 왜 이런 바보짓을! 잘한다 할 때 그만뒀어야지... 기조연설 사진 80장 링크합니다. 감사합니다. [광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