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5일 월요일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22조원 도박"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또다시 ‘올인’ 베팅을 했습니다.
일본 소프트뱅크스프린트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는데
인수금액이 자그마치 200억 달러=22조원이나 됩니다.
손 회장은 2006년에도 모든 것을 건 적이 있습니다.
보다폰재팬을 2조엔(현재환율 28조원)에 인수했죠. (링크)
결과적으론 성공했지만 처음엔 반발이 심했다고 합니다.
손 회장은 6년만에 다시 자신의 모든 것을 건 셈입니다.

스프린트는 버라이즌과 AT&T에 이어 미국 3위 이동통신사.
최근 4위 T-모바일이 메트로PCS와 합병키로 하면서
졸지에 3위마저 내줘야 하는 궁지에 몰린 상황입니다.
와이맥스(와이브로)에 투자해 많은 돈을 날리기도 했죠.
자회사로 떼냈던 클리어와이어가 바로 그 애물단지입니다.
손정의 회장이 투자하겠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CNBC 기사. 소프트뱅크의 스프린트 인수 협상이 타결됐다.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 지분 70%를 200억 달러에 인수한다.
월요일(15일) 아침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직 몇 가지 세부사항이 남아있긴 하지만
두 회사 이사회는 스프린트 인수/매각을 승인했다.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한테 80억 달러 상당 주식을 넘겨받고
기존 주주들로부터 120억 달러 상당 주식을 공개매수한다.
공개매수가는 7.30달러. 대규모(약 30%) 프리미엄이 붙었다.
소프트뱅크 인수 대상에는 30억 달러 전환사채도 포함된다.
행사가격은 5.25달러이며 매각 끝나기 전에 행사할 수 있다.
소프트뱅크로선 “200억 달러 도박($20 billion gamble)”이다.
일본에서 성공한 LTE를 스프린트에 어떻게 접목하느냐...
여기에 성패가 달려 있다.
거래(기업 양수도)는 대략 6개월 이내에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CNBC 기사의 핵심만 간추렸습니다.
손정의 회장과 소프트뱅크로서는 ‘200억 달러 도박'입니다.
손 회장은 보다폰 일본 법인을 인수해 보란듯이 살려놨습니다.
기세를 몰아 이제 미국 시장으로 진출하려고 합니다.
자국에서 살리기보다 해외에 나가서 살리기가 어려울 텐데...

과연 미국 이통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손정의 회장의 200억 달러짜리 배짱에 박수를 보냅니다. [광파리]

(추가)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15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스프린트를 인수하기로 한 내막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일본 3위, 미국 3위 통신회사를 합쳐 글로벌 3위가 된다...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발표내용이 pdf 파일 84쪽 분량입니다. 링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