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1일 목요일

3분기 PC판매...레노버가 HP 제치고 세계1위


중국 레노버가 3분기에 미국 HP를 제쳤습니다. HP를 제치고
세계에서 PC를 가장 많이 판매한 메이커로 우뚝 섰습니다.
단순히 판매대수만 비교하는 것은 우습기는 하지만
2, 3년 전만 해도 에이서에 이어 4위에 머물렀던 레노버가
에이서 제치고, 델 제치고... 마침내 HP까지 제쳤으니
대단한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은 “레노버 전성시대”입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마이크로소프트 진영에서는 반박하지만
2010년 아이패드 등장 후 “포스트 PC 혁명"이 진행되고 있고
태블릿이 PC 수요를 눈에 띄게 잠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트너가 발표한 3분기 세계 PC 판매실적 잠정치입니다.
보시다시피 레노버가 15.7% 1위, HP가 15.5%로 2위.
우선 전체 시장을 보면
3분기 세계 PC 판매대수는 8750만대... 마이너스 8.3%.
전년동기대비 이렇게 많이 감소한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이 수요를 잠식한 결과입니다.
물론 윈도8 런칭을 앞두고 수요가 잠복한 영향이 큽니다.
4분기에는 윈도8 PC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판매가 늘겠죠.
참고로, 가트너 수치에는 넷북까지 포함, 태블릿은 배제...

빅 5에서는 레노버와 에이수스만 10% 안팎 증가했습니다.
레노버 점유율은 13.1→15.7%로 2.6% 포인트로 뛰었고
에이수스 점유율은 6.0→7.3%로 1.3% 포인트 올랐습니다.
반면 HP는 17.0→15.5%로, 델은 11.2→10.5%로 하락.
HP가 1위를 내준 건 2006년 3분기이후 6년만이라고 합니다.
한때 “HP 제치고 No.1 되겠다"고 큰소리쳤던 에이서는
10.1→9.9%로 하락. 마침내 10%선이 무너졌습니다.

레노버가 1위로 올라선 것은 공격적 마케팅 결과라고 합니다.
중국 메이커로서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밀어부쳤댜는 얘기죠.
최근 2년 동안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빅5만 놓고 보면 미국 양대 PC 메이커(HP, 델)가
중화권 두 기업(레노버, 에이수스)한테 당하고 있는 형국이죠.




물론 HP 안방인 미국에서는 HP가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HP와 델의 점유율이 조금씩 떨어지긴 했지만
HP가 27.0%로 1위, 델이 21.4%로 2위...
레노버는 점유율은 7.2→8.9%로, 순위는 6위에서 4위로.
애플은 점유율을 12.5→13.6%로 높이며 3위를 지켰습니다.
도시바는 세계 시장, 미국 시장 모두 빅 5에서 밀려났습니다.
삼성은 7위권→5위권 진입을 노릴 텐데 몇 위인지 궁금합니다.
스마트폰 시장 만큼은 아니지만
PC 시장도 최근 1, 2년간 정신없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광파리]


(추가, 10/16) IDC도 3분기 PC 판매실적을 발표했는데 HP가 1위입니다.
HP 1395만대 15.9%, 레노버 1392만대 15.7%. (링크)
예비실적이라서 바뀔 수도 있지만 아직은 HP가 1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