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4일 화요일

아이패드 신문 더데일리 15일 폐간한다


뉴스코퍼레이션의 더데일리(The Daily)가 15일 폐간합니다.
창간 2주년을 두 달쯤 앞두고 폐간을 선언했습니다.
더데일리는 2011년 2월2일 창간한 아이패드 전용 신문.

구독료는 1주일 0.99달러, 연간 39.99달러.
머독은 100만명을 자신했지만 10만명 확보에 그쳤습니다.
적어도 50만명은 돼야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다는데...
결국 지난 여름 직원 170명 중 ⅓ 가량을 감원해야 했습니다.

러퍼트 머독의 혁신적인 태블릿 매체 실험은 일단락됐습니다.
그러나 더데일리 발행 경험을 뉴욕포스트에 적용하려나 봅니다.

뉴스코퍼레이션은 3일 대규모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퍼블리싱 부문과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부문으로 양분하는데,
퍼블리싱 부문은 뉴스코퍼레이션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고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부문은 “폭스그룹”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더데일리를 12월15일 폐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나이 82세인 러퍼트 머독은 두 회사를 모두 거느립니다.
뉴스코퍼레이션 회장과 폭스그룹 회장/CEO를 겸임합니다.

뉴스코퍼레이션 발표자료 중 더데일리 폐간 부분은 간단합니다.
뉴욕포스트 주필을 거쳐 더데일리 편집국장이 된 제시 안젤로가
워싱턴포스트 발행인을 맡는다.
더데일리는 디지털 재편 계획에 따라 12월15일 발행을 종료한다.
더데일리 브랜드는 다른 채널에서 넘겨받는다.
더데일리의 인력과 기술과 다른 자산은 뉴욕포스트에 통합한다.
더데일리 발행인은 회사의 디지털전략과 디지털 투자를 맡는다.

머독은 말했다. “더데일리는 과감한 디지털 발행 실험이었다…
불행하게도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을 오래 지속하는데 필요한
충분한 오디언스(독자)를 단기간에 확보하지 못했다.
그래서 더데일리에서 터득한 것을 다른 매체에 적용하려 한다.
뉴욕포스트는 제시 안젤로가 디지털 리더십을 담당함에 따라
신문은 물론 웹과 모바일에서 더 강해지고 더 성장할 것이다.
더데일리 기자와 디지털/비즈니스 담당자 여러분께 감사한다.”

뉴스코퍼레이션 발표자료를 보면 2가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전용 신문 더데일리가 실패했다는 게 하나이고,
더데일리에서 배운 노하우를
종이신문 뉴욕포스트의 디지털 전환에 활용한다는 게 하나입니다.
더데일리 편집국장을 뉴욕포스트 발행인으로 승진시키고
더데일리 발행인한테 회사 디지털 전략/투자를 맡긴 것을 보면
머독이 더데일리 발행 경험을 중시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머독은 비싼 수업료를 내고 좋은 강의를 들은 셈입니다.
더데일리 폐간은 뉴스코퍼레이션의 ‘디지털 재편'입니다. [광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