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애플 아이맥 21인치 모델 써봤더니 (1)


애플 올인원 컴퓨터 ‘아이맥(iMac) 21인치 모델’을 보름 동안 사용해 봤습니다. 요즘 TV에 광고가 나가는 제품이죠. 그동안 맥북프로 레티나를 써왔기 때문에 이렇다할 불편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굳이 아이맥을 써본 것은, 어떤 제품인지, 사무실이나 방에서 사용할 때 느낌이 어떤지, 국내 웹 환경이 아이맥을 쓸 만큼 개선됐는지 체험해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제가 컴퓨터 전문가가 아니라서 소비자로서 느낀 점만 몇 가지 메모할까 합니다.



상자 열고 꺼내서 그냥 꽂으면 작동

아이맥은 제품 포장이 특이합니다. 상자에서 꺼내 사용하기가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박스를 옆으로 열면 제품이 나오는데, 스티로폼 3개를 빼기만 하면 됩니다. 올인원 제품과 키보드, 매직마우스... 이게 전부입니다. 코드를 꽂고 뒷쪽 전원을 켠 다음 와이파이 연결하고 키보드 전원을 켜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품 꺼내 놓고, 이건 뭐지? 이 선은 어디에 꽂지?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역으로 제품을 상자에 넣는 것도 아주 단순합니다.

누구든지 디지털 기기 신제품을 언패킹 하다가 짜증났던 적이 있을 겁니다. 도대체 뭐가 그렇게 복잡한지... 설명서를 읽어도 이해하기 어렵지요. 최근 태블릿 신제품을 언패킹한 적이 있는데 제품을 덮고 있는 비닐을 떼내느라 진땀을 흘렸습니다. “어떤 인간이 이 따위로 만들었어?” 욕이 절로 나왔습니다. 아이맥 디자인에서는 이런 점을 감안한 듯 합니다. 조나단 아이브(애플 디자인 총괄 부사장)가 소비자를 세심하게 배려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1인치는 너무 크지 않은가?

저처럼 웹서핑 블로깅 등 문서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에겐 21인치 화면도 큰 편입니다. 더구나 13인치 맥북프로에 익숙해진 터라 제 방 책상 위에 올려놓으니 너무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일주일 후엔 ‘간혹 동영상을 볼라치면 21인치가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맥으로 영화나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으면 TV인지 컴퓨터인지 헷갈립니다. 처음 보는 사람은 TV라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애플이 TV를 내놓는 건 당연한 수순으로 보입니다.)

책상 차지하지 않고 ‘잠자기’ 모드 유용

책상에 올려놓고 사용하면서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쾌적하다는 점입니다. 무거운 프로그램을 돌려도 비명을 지르지 않고 열을 내지도 않습니다. 책상을 차지하는 면적은 작습니다. 책상 끝으로 밀어놓으면 책상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죠. 잠시 꺼두고 싶다면 좌측상단 메뉴에서 ‘잠자기'를 찾아 누르면 됩니다. 잠자기 모드에서 엔터 키를 누르면 바로 작동합니다. 잠이 덜깨 버벅대지 않습니다. 책상용은 다른 기능이 좋아도 쾌적하지 않으면 꽝입니다 (계속)




(one more thing) 제가 여러 가지 손해를 무릎쓰고 구글 블로그스팟 블로그를 쓰고 있는데 최근 멋진 기능이 하나 추가됐습니다. 블로그 글에서 구글플러스 사용자를 언급하면 그 사람에게 알림이 전달되는 기능입니다. 가령 +이찬진 +정김경숙로이스 +윤석찬 +한상기 +노상범 +신현수 +최재철 +Jihoon Jeong +Jungwook Lim +Mickey Kim +양병석 +Jaeku Park +Draco Kim +Sunkyung Park +Sung Ki Park +김성주 +Dong-il Kim +Hyunwook Kim +Don Kahng +이창원 +Jungshik Shin +Doug Yeum +늘봄 +강학주 +HA JIN JHUN ... 이런 식입니다. 생각나는대로 호출했습니다 ㅎㅎ [광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