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0일 월요일

팀 쿡이 스콧 포스탈 내보낸 배경을 말하다


애플 CEO 팀 쿡이 최근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뷰를 했죠.
길어서 읽어보질 못했는데 비즈니스 인사이더를 보니
소프트웨어 담당 스콧 포스탈 부사장을 내보낸 배경도 설명했다네요.
당시엔 부실한 애플지도에 대한 책임 때문이라고들 얘기했죠.
포스탈이 사과문에 서명하라는 팀 쿡의 지시를 듣지 않았다는 거죠.
물론 서명 거부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겠지만
포스탈이 타 부서와 협업하지 않고 고집 부리는 게 문제였나 봅니다.
팀 쿡은 포스탈을 내보내고 디자인 담당 조니 아이브 부사장한테
기존 하드웨어 디자인 외에 소프트웨어 룩&필도 맡겼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까지는 아니어도 디자인은 책임지게 한 겁니다.
이로써 조니 아이브는 애플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팀 쿡은 포스탈을 내보낸 배경을 묻는 질문에 두 가지를 말했습니다.
협업과 일관성 (collaboration and consistency).
“이번 변화로 우리는 전혀 다른 차원의 협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팀 쿡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이브를 중용한 것과 관련해서는
“조니는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 뛰어난 감각을 소유하고 있고
최고의 디지인 실력도 갖췄다. 이젠 휴먼 인터페이스도 담당한다.
우리 제품을 보세요.
(아이폰 보여주며) 이 제품의 얼굴은 소프트웨어입니다. 그렇죠?
이 아이패드의 얼굴 역시 소프트웨어입니다.
조니가 우리 하드웨어 디자인 개발을 아주 잘했다고들 말합니다.
그래서 소프트웨어와 소프트웨어 룩&필도 맡도록 한 것입니다.
기반이 되는 아키텍처...이런 것까지는 아니고 룩&필입니다.”

그렇다면 명확해졌습니다. 임원 인사 직후에 나온 얘기가 맞습니다.
애플지도를 계기로 포스탈의 불협화음이 문제로 불거졌고
팀 쿡은 포스탈과 아이브 중 한 사람을 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이브를 택했습니다.
조니를 믿고 맡기라는 스티브 잡스 유언을 따른 결정이기도 합니다.
인사 직전에는 애플 소프트웨어 디자인이 어색한 이유
포스탈이 아이브 말을 듣지 않고 고집 부리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조니 아이브가 소프트웨어 룩&필(디자인)까지 맡은 만큼
연락처 등 애플 소프트웨어 디자인도 달라질 거라고 봅니다. [광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