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3일 월요일

노키아가 안드로이드 진영을 기웃거린다?


요즘 노키아와 관련해 믿기 어려운 루머가 나돌고 있습니다.
노키아가 안드로이드 진영을 기웃거린다나 어쩐다나.
노키아가 리눅스 전문가 채용공고를 냈던 게 발단입니다.
아시다시피 리눅스는 안드로이드의 근본 기술이죠.
그러니 안드로이드폰 개발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겁니다.

물론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 진영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윈도폰 쓰겠다고 약속해 연간 10억 파운드를 지원받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안드로이드폰을 내놓는다고 해도 너무 늦었습니다.
더구나 윈도폰8을 탑재한 “루미아920”이 호평을 받고 있고,
스티브 발머에 따르면 윈도폰이 작년의 4배나 팔리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윈도폰이 보란 듯이 살아날 것이란 얘기도 들립니다.

노키아는 지금까지 루미아 윈도폰을 700만대 팔았다고 합니다.
하반기에 루미아폰 판매대수가 부쩍 늘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그러나 불안해 보입니다. 애플 삼성을 따라잡기엔 격차가 큽니다.
개발자/개발사들은 안드로이드 진영으로 많이 가버렸고
이동통신사들도 웬만해선 윈도폰은 거들떠보질 않습니다.

지금은 노키아든 마이크로소프트든 딴 맘을 먹어봄직한 때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로선 노키아만 믿고 있을 순 없는 노릇입니다.
삼성이 적극 나서주지 않는 한 윈도폰 미래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노키아마저 넘어지는 최악의 경우도 대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애플처럼 스마트폰을 직접 만드는 게 유일한 대안이겠죠.
이미 태블릿/PC도 내놓은 터. 스마트폰이라고 못할 게 없습니다.

노키아로서도 윈도폰 껴안고 벼랑에서 뛰어내릴 수는 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폰 만들겠다고 선언하는 날엔 끝장.
그렇다면 안드로이드 진영에 투항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개발하다 말았던 ‘미고’는 안드로이드의 사촌입니다.

지금 상황은 다소 불안해 보입니다.
상황이 더 악화되면 어느 한 쪽이 배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물밑작업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노키아 루미아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모바일 OS 경쟁구도를 위해선 윈도폰이 살아나는 게 바람직합니다.
일단 "내년엔 확실히 다를 것"이라는 마노 진영의 말을 믿고 싶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실린 글을 읽으며 생각을 메모했습니다.) [광파리]


(스티븐 엘론 노키아 CEO,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CEO. 출처: TechnoBuffa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