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일 화요일

"타이젠폰 올해 나온다" 요미우리 보도


삼성이 올해 NTT도코모를 통해 타이젠폰을 내놓는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2월30일 보도했습니다.
새로운 내용은 없지만 오랫만에 보는 타이젠 기사입니다.
당초 타이젠폰이 작년말/금년초에 나올 거라고 했는데
아무런 소식이 없어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타이젠(Tizen) 아시죠?
삼성과 인텔이 리눅스재단과 함께 개발중인 운영체제(OS).
이걸 탑재한 “타이젠폰"이 올해는 세상에 나오려나 봅니다.




요미우리 보도 내용. (영어, 일본어)
NTT도코모가 삼성전자 등과 함께 새 OS를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폰 OS는 구글과 애플이 9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에 맞서는 비즈니스 그룹을 형성하는 게 궁극적 목표다.
도코모가 파트너들과 함께 개발하는 OS의 이름은 타이젠.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이 2013년에 (타이젠)폰을 내놓는데
일본과 다른 국가들에서 비슷한 시기에 발매할 거라고 한다.
애플 iOS와 달리 타이젠에서는 기본 기술 정보를 공개하고
이통사들이 자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게 전제다.
가트너가 집계한 작년 3분기 스마트폰 OS 점유율은
안드로이드가 72.4%, iOS가 13.9%였다.
타이젠 개발에는 유럽 이통사들도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게임/음악 유통과 같은 폰 관련 비즈니스 헤게모니를
두 미국 회사가 움켜쥘까 우려한다.
도코모는 일본 3대 이통사 중 유일하게 아이폰을 팔지 않는다.
그 결과 작년 11월 이탈자가 가입자를 추월하기에 이르렀다.
도코모는 타이젠폰이 이런 흐름을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한다.
타이젠 주요 개발사는 삼성과 인텔이다.
도코모 외에도 영국 보다폰, 프랑스 텔레콤 등 유럽 이통사들,
파나소닉, NEC 등도 타이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타이젠은 오픈소스라서 사용자들이 추가 개발/개선할 수 있다.
이 OS용 앱 개발도 좀더 단순할 것이라고들 기대하고 있다.




여기까지입니다. 보시다시피 새로운 내용은 거의 없습니다.
요미우리가 왜 이 기사를 썼는지 궁금합니다.
출시가 임박한 것인지... 그런데 발매 시기가 애매합니다.
그냥 “내년(2013년 올해)”이라고만 씌여 있습니다.
요미우리 기사는 타이젠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일본/유럽 이통사들의 의도를 비교적 쉽게 설명했습니다.
삼성은 타이젠 개발을 주도하면서도 앞에 나서지 않습니다.
타이젠이 특정 업체 OS가 되면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이겠죠.
현재 모바일 OS는 구글 안드로이드가 주도하고 있지만
안드로이드는 두 가지 측면에서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구글에 의존하는 OS라서 기능적으로 제한을 받을 수 있고,
폰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범용성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전자제품은 물론 사물도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시대에는
어떤 기기에도 탑재할 수 있는 범용 OS가 필요합니다.
타이젠연합은 이런 필요에 의해 2012년 5월 출범했고
지금은 상용 폰 공개 시점을 생각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광파리]

제가 작년 5월에 썼던 타이젠 관련 기사를 링크합니다.
[2012.5.9] 개발자용 타이젠폰 공개됐다
[2012.5.9] 타이젠에 대한 다양한 반응



(추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타이젠 개발에 대해
삼성이 구글과 애플 손아귀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으로 봤군요.

삼성으로서는 속내가 들켜 뜨끔하겠지만 사실일 거라고 봅니다.
내용을 간추리자면,
리눅스 기반 오픈소스 OS란 점에서는 안드로이드와 비슷하나
구글이 좌우하는 게 아니고 인텔-삼성-NTT도코모 등이 주도한다,
안드로이드 대안으로 추진했던 미고(MeeGo) 실패 후 등장했다,
노키아는 인텔과 함께 미고 추진하다가 윈도폰으로 바꿨다,
삼성은 자체적으로 추진해온 바다를 타이젠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타이젠폰은 당초 2012년 중에 나온다고 했는데 삼성이 지난 여름
안드로이드와 윈도에 집중한다며 타이젠폰 출시 일정을 늦췄다,
그러자 타이젠도 미고처럼 죽게 될 것이란 기사도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이 기사를 쓴 걸 보면 그렇게 되진 않을 것 같다,
설사 타이젠폰이 나온다 해도 앱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는 한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심지어 윈도폰을 대체하기엔 미흡할 것이다,
그렇지만 타이젠은 리눅스재단이 지원하는 프로젝트이다,
삼성은 지난해 재단에 회비 50만 달러(5억3200만원)를 내고
프리미엄 회원 자격을 획득했고 재단 이사 자리까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