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3일 수요일

애플 CEO 팀 쿡이 말하는 "진짜 마술"은


애플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이 12일(미국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골드만삭스 주최로 열린 컨퍼런스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스티브 잡스와 달리 제법 터놓고 속내를 밝혔습니다.
혁신, 아이패드, 기업인수, 저가 아이폰 등에 관해 말했습니다.
맥월드지디넷 기사 읽고 애플닷컴에서 오디오를 들었습니다.
팀 쿡이 했던 말을 간추리면서 행간을 읽어볼까 합니다.

혁신(Innovation)
혁신은 애플 문화에 깊숙히 스며들어 있다. DNA에 들어 있다.
단순히 ‘좋은 제품’이 아니라 ‘세계 최고 제품’을 만들려고 한다.
애플은 혁신의 중심이다. 혁신에 공식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모두에서 혁신이 일어나야
진짜 마술이다. 애플은 세 분야 모두에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애플은 독보적이다. 따라하려고 하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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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 후 애플에서 혁신이 사라졌다.”
그동안 이런 말이 많았습니다. 이런 소문을 의식한 발언입니다.
하드웨어 한 분야에서 혁신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세 분야에서 혁신해야 하는데
이 점에서 보면 애플이 독보적이지 않느냐... 이런 얘기입니다.

저가 아이폰
우리는 대단한 제품이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이런 제품은 다른 기업들이 만든다. 우리가 할 일은 아니다.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는 이미 했다.
작년 9월 구형 모델인 아이폰4와 아이폰4S 가격을 내렸다.
사람들은 맥을 왜 1천 달러 미만으로 내놓지 않느냐고 했다.
솔직히 말하면 시도는 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는 좋은 제품 만들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1천 달러 밑도는 맥 컴퓨터를) 만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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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애플이 올해 3종의 아이폰 신제품을 낼 것이라느니
그 중에는 값싼 아이폰도 포함될 것이란 소문이 돌았습니다.
팀 쿡은 저가 아이폰을 낼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힌 셈입니다.

아이패드
태블릿 시장은 엄청나게 클 것이고 애플한테 기회가 될 것이다.
지난해 HP가 판매한 PC보다 아이패드 판매량이 더 많았다.
상전벽해다. 그러나 게임은 겨우 초반에 불과하다.
작년에 태블릿이 1억2천만대 팔렸다. 4년내에 3배로 늘어난다.
아이패드는 포스트 PC 시대를 대표할 만한 상품이다.
사람들은 통합을 원하는데 애플은 어느 기업보다 잘할 수 있다.

카니발라이제이션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사람들은 포터블(폰/태블릿)이 맥을 잠식할 것이라고 했는데
우리는 지난해 맥 판매대수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아이패드 내놓았을 땐 어땠나. “맥 죽이려고 하느냐"고 했다.
우리는 카니발라이제이션을 그렇게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가 잠식하지 않더라도 누군가 잠식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패드는 맥보다는 PC 시장을 훨씬 더 잠식할 것이다.

기술기업 인수
최근 3년 동안 거의 2개월마다 하나의 기업을 인수했다.
대부분 유능한 인재와 지식재산권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2년 전 PA세미를 인수해 아이폰/아이패드 엔진을 개발했다.
애플에는 이런 사례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우리는 제품의 핵심기술은 직접 컨트롤 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끊임없이 (좋은 기술기업이 있나) 시장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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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나 구글은 기업 인수를 통해 기술력을 보강합니다.
애플은 130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죠.
필요한 기술을 갖춘 기업이 눈에 띄면 과감히 인수합니다.
요즘엔 삼성도 기술기업 인수 전략을 구사하는 것 같습니다.

스펙과 가격
PC 시장은 두 가지 측면에서 경쟁한다. 스펙과 가격이다.
소비자들은 좋은 경험을 원한다.
애플 제품에 대해서는 칩 속도, 화소 수 등 스펙을 말하진 않는다.
우리는 대단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걸 신앙처럼 여기고 있다.
우리는 엉터리 제품을 만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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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나 블로거들이 걸핏하면 스펙 비교하고 가격을 들먹이는데
중요한 건 스펙이 아니라 소비자가 좋은 경험을 하는 것이란 뜻.
좋은 제품 만들어 비싸게 팔자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어 보입니다.

기타
우리(애플) 앱스토어는 155개 국가에서 열려 있다.
아이튠즈, 아이클라우드, 아이북스도 많은 나라에서 열려 있다.
우리는 지난해 우리 인프라를 전세계에 널리 확산시켰다.
우리 에코시스템을 모든 곳에 적용하는 게 우리 목표다.
소매점(애플스토어)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고 서비스를 하는 곳이다.
애플의 심장은 쿠퍼티노 본사가 아니라 소매점이다.
스토어란 말은 적합하지 않다. 앞으로 계속 늘려나가겠다.

퇴근시간이 넘어서 이쯤에서 줄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광파리]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 출처: 애플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