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2일 일요일

삼성이 안드로이드 노트북을 낸다는데…


삼성이 서너달 이내에 안드로이드 탑재 노트북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KGI시큐리티스의 애널리스트 밍치 구오가 보고서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에이수스의 안드로이드 노트북 시도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지금도 크롬북이 있는데… 자꾸 ‘안드로이드북’(안드로이드+노트북) 얘기가 나오는 걸 보면 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인투파이브구글에 따르면 밍치 구오는 구글이 구글 I/O 이후에도 발표할 게 있다, 새 TV도 있고, 스마트워치도 있고, 안드로이드북도 있다고 썼습니다. 안드로이드 노트북 얘기는 지난달 인텔 간부가 모바일 아톰을 탑재한 안드로이드 노트북이 나올 거라고 말하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젠 삼성이 만든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밍치 보고서. 안드로이드북은 이번 구글 I/O에선 소개되지 않을 것이다. 안드로이드 5.0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4.x를 탑재한 안드로이드북은 3~4개월 내에 나온다. 삼성 같은 일부 벤더들이 먼저 치고나가려 한다. 그러나 현행 안드로이드 OS가 노트북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에 출하는 제한적일 것이다.
그러니까 안드로이드 5.0부터 안드로이드북을 지원한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구글은 올해 초 안드로이드 창업자인 앤드 루빈 부사장을 안드로이드 책임자에서 물러나게 하고 크롬 담당 순다 피차이 부사장이 겸임하게 했습니다. 그때부터 안드로이드와 크롬이 어떻게 수렴할지 궁금했는데 안드로이드북 얘기가 나오니 더욱 궁금합니다.
지난달 인텔 간부가 했던 말도 곱씹어 보고 싶습니다. 제품최고책임자(CPO)인 데이비드 대디 펄뮤터 전무는 씨넷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노트북 가격이 곧 200달러(22만원 남짓)까지 떨어질 것이다, 그러나 그건 윈도8 노트북이 아니라 모바일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노트북일 것이다.
그러니까 ‘아톰+안드로이드 노트북’이란 얘기인데, 씨넷은 태블릿↔노트북 변환이 가능한 착탈식일 제품일 거라고 풀이했습니다. 떼면 태블릿, 붙이면 노트북. 에이수스 트랜스포머 같은 제품이겠죠. 인텔은 PC 시절엔 ‘윈텔 동맹'으로 ‘인텔 인사이드'를 누렸지만 모바일에서 뒤쳐졌는데 안드로이드북으로 추격 발판을 마련하려나 봅니다.

안드로이드북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구글에서 공식으로 확인해준 바가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그리고 이번 구글 I/O에서는 크롬북 신제품이 발표됩니다. 삼성, 에이서, HP, 레노버에 이어 에이수스가 크롬북을 내놓을 거라고 합니다. 대다수 PC 메이커들이 크롬북을 만들겠다는 판에 안드로이드북 소문이라… 내막이 궁금합니다.
길게 보면 구글로서는 크롬과 안드로이드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요? 안드로이드에 크롬을 얹는달지… 크롬이 브라우저에서 출발한 만큼 안드로이드에 크롬을 얹는 게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이번 구글 I/O 일정을 보니 안드로이드와 크롬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재밌을 것 같습니다. [광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