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7일 토요일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승자는 LG였다


미국 시장조사기업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2013년 2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실적 분석 자료를 웹사이트에 올렸습니다. 핵심만 간추린 보도자료를 보면 몇 가지 팩트가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삼성전자의 질주, 애플의 고뇌, LG의 권토중래, 중국 형제의 추격… 보도자료에 첨부된 아래 표를 보면서 간단히 메모하겠습니다.



1. 빅5에서 애플만 점유율 하락

애플의 점유율이 1년새 16.6%에서 13.6%로 3.0%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빅5 중에서는 유일하게 떨어졌습니다. 기타 제조사들 점유율도 40.6%에서 38.2%로 2.4% 포인트 하락. 이것을 코리안 듀오인 삼성과 LG, 차이나 듀오인 ZTE와 화웨이… 네 기업이 나눠가졌습니다. 코리안 듀오가 3.6%, 차이나 듀오가 1.9% 포인트 가져갔습니다.

2. 죽은 줄 알았던 LG의 부활

죽은 줄 알았던 LG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기 판에서 한 번 거꾸러진 선수가 일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는데 LG는 다른가 봅니다. 1년 사이에 분기 판매대수를 2배 이상으로 늘렸습니다. LG는 이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G 프로'와 F시리즈, L시리즈 등이 호평을 받은 결과"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3. 삼성 판매대수, 애플의 2배 초과

삼성 점유율 33.1%. 2분기에 전 세계에서 팔린 스마트폰 3대 중 1대가 삼성 제품. 삼성 판매대수는 56% 늘어난 7600만대. 애플+LG+ZTE+화웨이=6590만대보다 1천만대 많습니다. 이젠 삼성 판매대수가 애플의 2배 이상입니다. 애플이 신제품 낼 때 갤럭시노트로 견제하고 애플 신제품 약발이 약해질 때 갤럭시S 신제품을 내고…

4. 애플 점유율, 3년만에 가장 낮다

애플은 판매대수를 2600만대에서 3120만대로 늘렸지만 증가율 20%는 전체 증가율 47%의 절반도 안됩니다. 그 결과 점유율이 16.6%에서 13.6%로 3.0%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2010년 2분기 이후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 SA는 아이폰이 3인치대 저가 안드로이드폰과 5인치대 고가 안드로이드폰의 협공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5. ‘차이나 듀오’ ZTE와 화웨이

ZTE가 1150만대를 팔아 5% 점유율을 달성했고 자국 라이벌 화웨이를 제치고 세계 4위에 올랐습니다. 물론 중국 내수시장에서 많이 판 게 원동력이었습니다. 화웨이도 점유율 5%를 달성하긴 했지만 5위로 밀렸습니다. 아무튼, 차이나 듀오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등장했고 삼성 LG한테 항상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 같습니다.

6. 스마트폰 판매대수 47% 늘어났다

2013년 2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전년동기 대비 47% 늘어난 2억3천만대. 사상최대. 전체 휴대폰 판매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한 비율은 59%. SA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 시장에서는 4G 모델이, 인도를 비롯한 개도국 시장에서는 3G 모델이 스마트폰 판매 증가를 주도했다고 분석했고 2분기 스타는 LG라고 평가했습니다.

흔히 디지털 세상에는 ‘도그 이어(dog year)’를 적용해야 한다고들 말합니다. 개의 1년은 사람의 7년과 맞먹고, 디지털 세상은 일반 세상보다 7배 빨리 돌아간다는 뜻. “졸면 죽는다”고 하죠.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지금 코리안 듀오, 차이나 듀오가 뜨면서 애플이 고전하고 있습니다. 가을에 어떤 신제품을 내놓고 반격할지 궁금합니다. [광파리]



(추가) IDC 자료에서도 애플이 고전하는 양상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순위도 1위 삼성, 2위 애플, 3위 LG 그대로이고... 그런데 4위가 레노버로 나옵니다. ZTE 위에 레노버. 그렇다면 레노버, ZTE, 화웨이... “차이나 듀오”가 아니라 “차이나 삼총사”가 맞습니다. // 스마트폰 판매실적은 SA 자료를 가장 신뢰합니다. IDC 자료는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표 출처: 애플인사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