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일 금요일

모토로라 모토X 특징은 고객맞춤, 신속촬영, 음성제어


모토로라가 간밤에 스마트폰 신제품 모토X (Moto X)를 공개했습니다. 신제품다운 신제품을 내놓기는 구글에 인수된 이후 처음입니다. 2011년 8월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을 땐 구글이 하드웨어 사업을 본격화함에 따라 안드로이드 파트너들과 멱살잡이를 하지 않겠나 생각했는데 구글은 속도를 조절했습니다. 모토X는 어떤 폰일까요?

모토로라는 ‘고객이 선택하는 폰’이란 점을 강조합니다. 보도자료. 사람들은 선택하길 좋아한다. 디자인을 선택하고 싶어하고, 손 쓰기 곤란할 땐 음성으로 작동하고 싶어하고, 미국에서 만든 폰을 갖고 싶어한다. 모토X는 여러분이 디자인한 폰, 여러분 요구를 반영한 폰, 구글 회사 모토로라가 만든 폰이다. 구글 서비스에 최적화돼 있어 일상업무를 신속히 처리하게 도와준다. 배터리 효율이 좋아 온종일 쓸 수 있다. (대기 24시간, 통화 13시간).
모토X는 음성으로 작동할 수 있다. 손가락으로 터치하지 않고도 날씨를 확인하고 방향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일부 언론은 터치하지 않고 제어하는 걸 '터치리스 컨트롤(touch-less controm)'이라고 표현). 모토X는 다른 폰과는 달리 추측하는 게 아니라 알고 있다. 액티브 디스플레이 (Active Display). 필요한 정보를 바로바로 띄워준다. 요란 떨지 않고 조용히 정보가 화면에 나타난다. 시간이나 문자를 보기 위해 폰을 깨우지 않아도 된다.
멋진 순간을 신속히 촬영하고 싶은가. 손목을 두 번 빠르게 흔들면 신속촬영 (Quick Capture) 모드가 작동하고 화면 아무곳이나 터치하면 바로 촬영이 실행된다. 카메라에는 고품질 센서가 내장돼 있어 어두운 곳에서도 잘 찍을 수 있고 밝은 곳에서도 잘 찍을 수 있다. 그리고 모든 게 배터리 친화적이어서 한 번 충전으로 온종일 버틴다.
모토X는 여러분이 디자인한 여러분 폰이다. 여러분은 모토 메이커 (Moto Maker)라는 온라인 스튜디오에서 색상을 선택할 수 있고 폰트, 뒷면, 액센트, 메모리, 배경화면 등을 고를 수 있다. 이런 선택이 끝나면 우리는 여러분 폰을 4일 이내에 미국에서 조립한다. 선택 조합은 2천 가지. 더 늘릴 예정이다. 맘에 안들면 14일 내에 반품하면 된다.
모토X는 뒷면이 곡선으로 디자인 돼 있어 손에 쥘 때 편하다. 화면은 4.7인치 아몰레드. 한 손으로 작동할 수 있다. 전에는 어느 메이커도 미국에서 스마트폰을 조립한 적이 없는데 우리는 미국 판매용 모토X를 텍사스 포트워쓰에서 조립한다. 온라인으로 맞춤 폰 주문을 받아 조립한 뒤 수일 내에 여러분 문앞까지 배달해준다. 미국 캐나다 남미에서 8월말~9월초에 발매한다. 미국에서는 2년 약정에 199달러 (16GB, 32GB는 249달러).

모토로라가 무얼 강조하는지 확인하려고 보도자료를 간추렸습니다. 기능상으론 '신속촬영'이 눈에 띕니다. 손목을 한두 차례 비틀면 촬영 모드로 전환하고 화면 아무 곳이나 터치하면 바로 촬영된다… 잠금 풀고 카메라 앱 작동하다 보면 멋진 순간은 사라지기 일쑤인데, 스냅 사진 촬영용으로 유용할 것 같습니다. "OK 구글" 음성명령으로 구글나우를 작동하는 것도 특징... 다른 안드로이드폰에서도 계속 진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맞춤폰'이란 점도 모토X의 특징입니다. 고객이 색상 폰트 등을 골라 주문하면 신속히 만들어 배달해주겠다... 이렇게 하면 단가가 오르고 곳곳에 조립공장을 둬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고객은 좋아하겠죠. 다만 "Designed by you"는 알겠는데 "Assembled in the USA"를 강조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아이폰을 해외에서 조립하는 애플이 탈세 의혹을 받았기 때문일까요? 그렇다고 굳이 '미국 조립'을 강조할 필요가 있는지... [광파리]

(추가) 짬 나면 이찬진 대표가 구글플러스에 올린 글과 댓글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