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5일 일요일

구글, 언어장벽 없애는 만능통역기 개발하고 있다


구글플러스를 이용하다 보면 스페인어나 러시아어로 씌인 글도 쉽게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글 밑에 있는 ‘번역하기(translate)’ 메뉴를 누르면 디폴트 언어로 바꿔주기 때문이다. 중국어 사이트 글도 마우스 우클릭 후 ‘Translate to English’를 누른 뒤 영어로 번역된 글을 읽으면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번역/통역에 관한한 구글이 앞서가고 있다.

구글은 과연 ‘바벨탑의 저주'도 풀 수 있을까? 독일 스피겔지에 따르면 독일인 컴퓨터 과학자 프란츠 조세프 오흐(41)가 이끄는 구글 통역팀은 언어장벽을 없애는 만능통역기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박사학위를 딴 오흐는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의 권유로 구글에 들어갔고 구글은 ‘Google Translate' 부서를 만들었다.

스피겔에 따르면 구글통역으로는 71개 언어를 통역할 수 있다. 일본어로 씌인 역명을 폰으로 찍으면 번역 앱이 자동으로 번역해준단다. 네델란드어나 스페인어로 씌인 글도 마우스 우클릭 후 영어로 번역해서 읽곤 하는데, 구글통역팀의 연구 덕분일 게다. 구글 번역 사이트에서 각종 언어를 한국어로, 한국어를 외국어로 바꾸는 것도 마찬가지다.

구글통역은 문자에서 음성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 같다. 스피겔에 따르면 구글통역팀은 스마트폰에다 말을 하면 통역해주는 앱도 개발했다. 현재는 20여개 언어만 가능하며 문장이 단순하기만 하면 정확하게 통역해준다고 한다. 예를 들어 베이징 택시에서 “급히 약국을 찾는다”고 독일어로 말하면 중국어로 여러 차례 반복해서 말해준다는 것이다.

구글통역 프로젝트는 소수가 순수 연구로 시작했는데 큰 진전을 이뤘다고 한다. 오흐는 “대도약(Quantum leap)”이라고 말했단다. 구글통역에서 중요한 것은 사전과 문법이 아니라 수학과 통계… 데이터가 클수록 통역 성능 좋고, 문법/어순이 같으면 통역 성능이 좋단다. 말이 안통할까 걱정할 필요 없이 해외여행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광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