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9일 화요일

사람은 엉터리 운전사...자동운전차 2020년쯤 상용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 실린 카툰이 생각납니다. 두 대의 자동자동차(driverless car)가 있는데, 한 차의 운전석에서는 남자가 신문을 읽고, 다른 차 운전석에서는 여자가 뜨개질을 하고… 옥의 티라면 자동운전차가 상용화될 시점에 운전석에서 종이신문을 펼쳐놓고 읽진 않을 것이란 점. 아무튼… 운전석에서 ‘딴짓'을 할 것이란 점은 확실하겠죠.



간밤에 뉴요커에 자동운전차에 관한 장문의 글이 실렸습니다. 누군가 “엑설런트"라고 평가했던데, 스크롤을 열 번은 해야 끝나는 매우 긴 글입니다. 너무 길어서 읽기를 포기하고 다른 사이트에서 요약문만 읽었습니다. 그 대신 자동운전차에 관한 최신 글을 구글링해서 찾아봤습니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것 두세 가지만 소개합니다.

CBS는 자동운전차가 2020년에 상용화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샌디에이고 역시 자동운전차 테스트 선도지역.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차가 스스로 주차하는 테스트. 닛산은 올해 초 어버인에서 자동운전차 테스트를 했다고. 미래에는 차가 자기네끼리 정보를 주고받고, 카메라, 레이더, 레이저 등으로 끊임없이 장애물을 탐지한다고

또 지금부터 2035년 사이에 자동운전차가 점진적으로 진화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미래에는 차가 스스로 운전해 주행하고, 사람은 차 안에서 일도 하고, 원격회의도 하고, 영상통화도 하고… 생산적인 분야에 시간을 사용할 거라고 합니다. 캘리포니아 등 미국 3개 주는 이런 시대에 대비해 자동운전차에 관한 법규 정비도 했다고 합니다.



포브스 기사도 읽을 만합니다. 10월은 바쁘게 돌아갔다. 닛산이 일본에서 자동운전차 리프(Leaf)를 공개했고, 테슬라 창업자/CEO 엘론 머스크는 자기네도 자동운전차를 개발하고 있고 3년내에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개 10년 내지 15년 후에나 대중화될 거라고 말하지만 닛산과 테슬라는 이미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

다임러는 2010년대 말쯤 자동운전차를 판매하고 싶다고 말한다. 구글은 50만 마일 이상을 무사고로 주행했다. 구글이 독일 컨티넨탈과 곧 협약을 맺는다는 소문도 있다. 사람들은 일주일에 약 18.5시간을 운전하느라 허비하는데 구글은 이 시간에 차에서 G메일 체크하고, 유튜브 동영상 보고, 구글+에서 친구들과 커뮤니케이션 하길 원한다.

자동운전 기술은 자동차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다. 매년 세계적으로 100만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데, 사고가 줄면 교통혼잡도 줄고, 주차장 찾느라 애 먹지 않고… 교통신호가 없어질 지도 모른다. 해결해야 할 기술적, 사회적, 법률적 문제도 많이 있지만 신기술에 어떻게 적응하고 남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다시 뉴요커 기사. 이 기사에는 사람은 엉터리 운전사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운전하다 휴대폰 붙들고 통화하질 않나, 졸면서 운전하질 않나, 맥주 마시고도 운전대에 앉질 않나… 자동운전차가 나오면 이런 걱정은 안해도 될 테니 기대가 됩니다. 다만 “우리 자동차 회사들은 요원하다"는 자동차 담당 후배기자의 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광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