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일 토요일

노키아 살아나나?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4위로 상승



휴대폰 시장에서는 한 번 고꾸라지면 좀체 일어서기 어려운데… 노키아가 꿈틀대나 봅니다. 카운터포인트 자료를 보면 노키아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모토로라를 제치고 4위까지 올랐습니다. 미국은 노키아가 한창 잘나가던 때도 블랙베리에 눌려 좀체 맥을 못췄던 곳인데… 노키아가 살아나는 걸까요? 윈도폰이 살아나는 걸까요?



애플이 ⅓, 삼성이 ⅓, 나머지가 ⅓을 차지했네요. 그런데 33.7%와 33.6%. 애플과 삼성의 격차가 0.1% 포인트에 불과합니다. 성수기인 4분기에 선두가 바뀔 수도 있겠네요. 아이폰 신제품이 나왔으니까 달라지겠죠? 삼성이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인지 미국 사람들이 화면 큰 갤럭시폰을 찾기 때문인지… 애플이 안방을 삼성한테 내줄지...지켜낼지...

나머지 업체들 면면도 재밌습니다. 피처폰 시절 한때 선두에 나선 적도 있는 LG가 3위에 복귀했고, 노키아가 4위, '휴대폰의 원조' 모토로라가 5위. 그 뒤에서는 ZTE 화웨이 등 중국 메이커들이 쫓아오고, 일본 교세라도 보입니다. 소니는 안 보이고 교세라입니다. 대만 HTC, 캐나다 블랙베리와 팬택이 가까스로 이름을 올린 게 안타깝습니다.


출하 기준 점유율. 애플 점유율은 큰 변화 없습니다. 작년 3분기 33.1%, 금년 3분기 33.7%. 삼성 점유율은 많이 올랐습니다. 작년 3분기 26.6%, 금년 3분기 33.6%. 1년 사이에 무려 7% 포인트 상승. LG는 10%선을 넘지 못하고 7~10% 범위에서 오르락내리락. 노키아가 놀랍습니다. 0.7%에서 4.1%로. 특히 3분기에 선전했군요.

카운터포인트는 노키아의 마케팅 전략이 달라진 결과라고 풀이했습니다. 미국은 유럽 시장과 달리 통신사들이 폰 판매를 좌우합니다. 노키아는 심비안을 버리고 윈도폰에 올인하면서 통신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독점 모델을 공급하는데 주력했다고 합니다. 윈도폰 ‘루미아’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여러 이통사를 잡은 것도 힘이 됐겠죠.

노키아의 선전이 의외입니다. 노키아의 저력 덕분인지, 윈도폰의 가능성 때문인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했으니 앞으로 많이 달라질 텐데, 계속 상승세를 탈지, 아니면 구글 품에 안긴 모토로라처럼 ‘순한 양’이 될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떤 전략을 쓰느냐, 누가 CEO가 되느냐에 따라 노키아의 앞날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광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