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7일 수요일

캐널리스 “내년에는 태블릿이 PC 시장의 50%를 차지한다"


시장조사기업 캐널리스내년에는 태블릿이 PC 시장의 약 50%를 차지할 거라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삼성이 내년에 PC 판매목표를 올해의 절반으로 낮추고 태블릿 판매목표를 대폭 높인다고 하던데, 패블릿으로 태블릿을 대체하긴 어렵고 태블릿으로 노트북을 대체하겠다는 얘기겠죠. 태블릿이 주요 기기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보고서 내용. 3분기에는 노트북, 데스크톱, 태블릿을 합친 ‘클라이언트 PC’ 시장이 18% 성장했다. 노트북과 데스크톱은 마이너스 성장. 태블릿 출하대수는 전체 PC 출하대수의 40%를 차지했다. 약 50만대. 노트북보다 조금 적은 숫자다. 내년에는 태블릿 출하대수가 2억8500만대… 2017년에는 3억9600만대로 늘어날 것이다.

애플은 태블릿 시장에서 줄곧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이패드 에어와 새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음에 따라 4분기에는 입지가 더 강화될 것이다. 애플은 노트북 데스크톱 시장에서는 고가 전략을 견지하고 있어서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  애플한테는 점유율 수치보다 이익을 많이 내면서 전체 에코시스템에서 매출을 올리는 게 더 중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년엔 태블릿 시장에서 5%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다. 2012년엔 2%였다. 내년에는 노키아를 인수함에 따라 모바일 기기 벤더로서 입장이 달라진다. 유통 파트너와 소비자한데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 입지를 개선하려면 윈도폰-윈도RT 공존 문제도 풀어야 한다. 3종의 OS가 공존하면 개발자 소비자 모두 헷갈릴 것이다.

안드로이드 기기가 태블릿 성장을 주도한다. 내년에는 출하 1억8500만대로 65%를 차지할 것이다. 삼성은 3분기에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 27%를 차지했다. 각국에서 군소 브랜드가 등장하고 에이서 에이수스 레노버 HP 등 글로벌 브랜드가 뛰어들어 삼성 점유율은 떨어질 것이다. 150달러 미만 제품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도 벌일 것이다.

태블릿 시장에서 희생자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반스&노블은 독자적으로 하드웨어 사업을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2014년에는 인수, 합병, 실패 사례가 잇따를 것이다. PC 하드웨어 벤더들은 태블릿 시장에서 돈 벌려고 하면서 데스크톱 노트북 비즈니스를 유지하려고 애를 쓸 것이다. 그 결과 덩치는 커지고 가치는 떨어진다.


여기까지입니다. 캐널리스 자료는 태블릿을 PC 카테고리에 포함시켜 시장점유율을 낸다는 점에서 다른 시장조사기업의 보고서와 차별화됩니다. 한두 해 전까지만 해도 태블릿을 PC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하면 다른 범주 제품이다, 태블릿을 PC 시장에 포함시키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달라졌을 거라고 봅니다.

삼성은 이런 변화를 감지하고 변신을 모색합니다. 무게중심을 노트북에서 태블릿으로 옮기려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패블릿으로 아이폰과 차별화해 재미를 봤습니다. 그러나 패블릿으로 태블릿을 대체하기엔 한계가 있고 태블릿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태블릿으로 노트북 시장을 잠식하는 쪽으로 선회하는 것 같습니다. [광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