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4일 토요일

폰으로 찍은 사진을 자동으로 백업하기...구글플러스 포토

구글플러스 사진 기능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폰으로 찍은 사진을 자동으로 백업해주고, 자동으로 보정해주고, 자동으로 ‘움짤'을 만들어 주고…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모습도 자동으로 만들어 줍니다. “사진에 관한한 페이스북보다 낫다"느니, “사진만이라도 구글플러스를 써야겠다"는 말도 나옵니다.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폰으로 찍은 사진을 자동백업 자동보정

요즘엔 웬만한 사진은 폰으로 찍죠. 그 폰을 PC와 연결해 사진을 백업해야 하는데 성가십니다. 구글플러스 자동백업 기능을 이용하면 폰으로 찍은 사진이 자동으로 구글플러스 사진 사이트에 올라갑니다. 물론 사진은 본인만 볼 수 있습니다. PC에서 구글플러스 사이트에 접속하면 폰 사진이 백업됐다, 공유할래? 이렇게 묻습니다.



사진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사진이 보정돼 올려져 있습니다. 본인이 좀더 보정하려면 ‘편집(Edit)' 메뉴를 누르고 하면 됩니다. 사진 편집 기능은 서너 달 전에 추가됐는데 불필요한 부분 자르기, 밝기 조절하기, 부분보정 등 중요한 기능은 두루 갖췄습니다. 공개해도 무방한 사진은 ‘공유' 버튼을 눌러 구글플러스에 바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사진 자동백업 기능을 이용하려면 폰에 구글플러스 앱을 깔고 로그인한 다음 설정에 들어가 ‘카메라 및 사진' 메뉴에서 ‘자동백업’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구글 사용자에겐 G메일을 포함해 15기가(GB) 저장공간이 공짜로 제공됩니다. 사진을 표준 사이즈로 저장하면 무제한. 15기가 한도에 포함되지 않죠. 표준 사이즈라고 해도 결코 작지 않습니다.



사진을 백업할 때 이동통신 데이터 한도를 소진하지 않도록 하려면 와이파이 상태에서만 백업하면 됩니다. 또 사진이든 동영상이든 ‘와이파이만 사용'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와이파이가 연결될 때 폰에 저장된 사진을 자동으로(주인도 모르게) 구글플러스 사진 사이트에 백업해 줍니다. ‘원본 크기로 백업' 기능은 활성화하지 않아도 됩니다.

함박눈 내리는 사진 만들어주는 오토오썸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오토오썸(Auto Awesome) 기능입니다. 눈이 내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면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gif 영상 사진으로 바꿔줍니다. 불이 깜박이는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도 마찬가지. 정말로 불빛이 깜박이는 사진으로 만들어 줍니다. 연말 고객사은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이지만 아주 멋있습니다.



오토오썸 함박눈 사진을 보고 어떻게 만드느냐고 묻는 분도 있는데 사용자가 만드는 게 아니고 구글이 자동으로 만들어 줍니다. 최근 눈 내리는 날 지하철로 출근하면서 폰으로 눈길 사진을 찍고 지하철에 타자마자 구글플러스 사이트를 열었더니 사진 자동백업은 물론이고 오토오썸 스노 사진이 만들어져 있어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구글은 오래 전에 이와 비슷한 기능을 내놓았습니다. 연속되는 동작을 찍은 사진을 4장 이상 올리면 자동으로 ‘움짤'을 만들어주는 기능입니다. 카메라(폰)를 움직이지 않은 채 연속촬영 사진으로 움짤을 만들면 제법 멋있습니다. 카메라가 흔들릴 경우엔 움짤이 아주 어지럽습니다. 이번 연말 선물은 이 기능을 응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하일라이트, 사진, 자동백업, 내가 나온 사진

구글플러스 포토 사이트에 들어가면 ‘하일라이트'가 디폴트로 뜹니다. 올려진 사진 중 대표적이라고 할 만한 사진만 자동으로 골라서 보여줍니다. 사진이 5년, 10년 쌓이다 보면 하일라이트만 스크롤 하며 보는 게 좋겠죠. 최근에는 우측에 드롭다운 캘린더가 생겼습니다. 날짜에 커서를 대면 달력이 떠 특정 연월 사진을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포토 사이트에는 각종 사진을 마구 모아놓은 ‘포토' 메뉴도 있고, 자동백업 사진만 모아놓은 메뉴, 남이 올린 내 사진만 모아둔 메뉴도 있습니다. 구글플러스에 올린 사진이나 행아웃으로 주고받은 사진도 이곳에 자동으로 올려져 있습니다. 구글은 ‘피카사’ 사진 서비스의 각종 기능을 구글플러스에 통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글플러스 포토 서비스는 사진에 관한한 가장 앞서가는 서비스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구글플러스 사용자가 많지 않다는 게 흠이죠. ‘유령도시'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글을 올려도 반응이 썰렁합니다. 그래도 구글이 G메일 유튜브 등 각종 서비스를 구글플러스와 연동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언젠가는 페이스북을 위협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광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