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9일 일요일

구글플러스 사진 서비스...표준 사이즈라면 무제한 공짜


요즘 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구글플러스랑 네이버 N드라이브에 자동으로 올라갑니다. 제가 구글플러스랑 네이버에 로그인 한 상태로 폰을 쓰기 때문이죠. 사진 자동 업로드는 구글이 먼저 시작했는데 지금은 네이버도 비슷한 형태로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구글플러스 사진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신문용으로 쉽게 썼던 글을 약간만 수정해 올립니다. [광파리]


폰이나 태블릿으로 사진 찍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사진 파일 처리가 골치 아픈 일이 됐다. 사진을 보관하려면 폰/태블릿을 컴퓨터에 연결해 사진 파일을 컴퓨터로 옮기고 다시 클라우드 저장공간이나 외장 하드로 옮겨야 한다. 인터넷 사업자들이 공짜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저장공간은 30기가(GB), 50기가에 달해 넉넉하지만 수년내에 꽉 찰 게 분명하다.

구글은 구글플러스 사진 서비스를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 구글플러스 사진 사이트에 폰이나 태블릿으로 찍은 사진을 자동으로 올려준다. 폰/태블릿을 컴퓨터에 연결해 파일을 이리저리 옮기지 않아도 된다. 사진을 그냥 올리는 것도 아니다. 자동으로 보정해서 올린다. 구글플러스(구글) 계정만 있으면 이 서비스를 무한정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 자동 업로드

구글플러스 계정을 가지고 있고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을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 한 상태에서 사용한다면 사진 자동 업로드가 이미 진행 중일 수도 있다. 구글플러스 앱을 실행하면 폰/태블릿에 저장돼 있는 사진이 자동으로 업로드 된다. 구글플러스 사진 사이트에 그동안 찍은 사진이 몽땅 올려져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사람도 있다.

구글플러스 사진 사이트에 올려진 사진은 본인만 볼 수 있다. 이메일 수신함을 자신만 보는 것과 같다. 사진 업로드로 인해 데이터 한도가 잠식되는 걸 막으려면 자동 백업이 와이파이 상태에서만 진행되게 설정하면 된다. 자동 백업이 싫다면 ‘자동 백업’을 끄면 되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 공짜인 데다 해킹당하지 않는 한 아무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업로드된 사진은 ‘하일라이트’ ‘포토’ ‘앨범’ 섹션에서 볼 수 있다. ‘하일라이트’는 좋은 사진만 골라서 보여주는 곳, ‘포토’는 사진을 업로드 또는 촬영 순으로 구분 없이 보여주는 곳, ‘앨범’은 사진을 묶음별로 보여주는 곳이다. 특정 행사 사진이라면 ‘2013년 추석’과 같이 이름을 붙여 담아두는 게 좋다. 구글플러스에서 공유한 사진도 이곳에 올려져 있다.

밝기 해상도 등 사진 상태를 자동으로 보정

구글은 최근 구글플러스 사진 사이트에 사진 자동보정 기능과 편집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이 추가되기 전에는 자동 업로드할 때 사진을 다듬지 않고 그대로 올렸다. 그러다 보니 너무 어둡거나 너무 밝은 사진도 눈에 띄었다. 이제는 사진을 자동 업로드할 때 자동으로 보정해준다. 편집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다듬어서 올리기 때문에 신경 쓸 일이 없다.

사진 편집 기능은 포토샵이나 아이포토에 비하면 단순한 편이다. 그래도 기본 기능은 두루 갖췄다. 기본수정은 기본보정, 부분보정, 선명하게, 자르기 및 회전 등 4가지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사진을 손보려면 일단 자르기 및 회전 메뉴를 눌러 기울기를 조절하고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낸다. 그 다음 기본보정에서 밝기, 대비, 채도, 음영 등을 조절한다.

부분보정은 사진의 특정 부분만 보정하는 기능이다. 메뉴를 누르면 수정할 부위의 중심에 포인트(+)를 찍게 돼 있다. 포인트를 중심으로 수정할 곳을 둥그런 원으로 표시한다. 이 상태에서 음영지역은 밝게, 햇빛이 반사돼 하얗게 보이는 부분은 좀 더 어둡게 바꿔준다. 고급수정 메뉴에는 흑백사진으로 바꾸는 기능, 특정 부분을 강조하는 기능이 있다.



표준 사이즈 사진은 무한정 공짜 저장

구글플러스 사진 서비스는 공짜다. 자동 업로드는 표준 사이즈(2048 화소)로 되며, 무한정 올릴 수 있다. 표준 사이즈라고 해도 노트북 화면을 가득 채우기 때문에 액자용으로 인화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문제될 게 없다. 중요한 사진은 구글 드라이브 공짜 저장공간 15GB 한도에서 원본 크기로 올리면 된다. 한도가 차면 저장공간을 돈 주고 사야 한다.

구글플러스 사진은 클라우드 서비스다. 사진 파일을 클라우드(구글 서버)에 저장하기 때문에 어떤 기기로든 구글 계정으로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사진을 구글플러스에 올려 공유하기 편한 것도 강점이다. 반드시 구글플러스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계정만 만들고 사진 서비스만 이용해도 된다. 사진 기능은 페이스북보다 구글플러스가 낫다. [김광현]

2013년 9월 26일 목요일

중국에서 아이폰5s가 잘 팔리는 이유는?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 2개 모델을 내놓았을 때 가격이 100달러 저렴한 아이폰5c는 개도국용이다, 특히 중국에서 많이 팔릴 것이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조금 다릅니다. 두 아이폰 중에서 값이 100달러 비싼 아이폰5s 비중을 비교했더니 중국이 가장 높습니다. 미국 일본보다 높습니다. 금색을 좋아하고 과시 성향이 강하기 때문일까요? 의외입니다.

로칼리틱스 사이트 글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아이폰 신제품 발매 후 8개 국가의 72시간 판매 실적을 분석했는데 아이폰5s 비중이 가장 큰 나라는 미국도 아니고 일본도 아니고 중국이었다. (9월20일 아이폰 신제품 1차 발매국은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푸에르토리코 싱가포르 영국 등 11개. 이 가운데 홍콩 싱가포르 푸에르토리코는 ‘기타(others)’로 분류했음.)


가능성 있는 설명 중 하나. 아시아 시장에서 금색(골드) 아이폰에 대한 열광이 있었다. 그런데 금색은 아이폰5s에만 있고 아이폰5c에는 없다. 다른 주요 시장(중국 일본을 제외한 6개 국가)에서도 아이폰5s 비중이 매우 높게 나왔다. 아이폰5s 판매대수가 아이폰5c 판매대수의 3배를 넘지 못한 나라는 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영국 뿐이었다.


세계적으로는 아이폰 두 모델의 판매비중은 아이폰5s 78%, 아이폰5c 22%였다. 아이폰5s 비중이 이렇게 높게 나온 이유 중 하나는 하드코어 애플 사용자들은 발매 첫 주말에 사려고 몰리는 성향이 있다는 점이다. 몇 주 지나고 나면 아이폰5c 비중이 커질 수 있다. 조사는 발매일인 9월20일부터 사흘 뒤인 9월23일 사이에 진행됐다.


로칼리틱스라는 시장분석기업 자료는 처음 봤는데 재밌는 분석이네요. 아이폰5s 비중이 가장 큰 나라가 미국이나 일본이 아니고 중국이라니… 금색을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할 테고, 초기 구매를 가격에 민감하지 않은 부유층과 얼리어답터가 주도했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금색 아이폰이 인기를 끌자 삼성도 갤럭시S4 골드 에디션을 낸다고 합니다. [광파리]


One more thing. 가입자가 7억명이 넘는 세계 최대 이통사 차이나모바일이 11월쯤 아이폰5s/5c 판매를 시작한다, 최고 100Mbps 속도를 지원한다는 포스터가 유출됐습니다. 100Mbps면 4G(4세대) 서비스... TD-LTE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얘기입니다. 차이나모바일이 4G 서비스 시작하면서 아이폰을 밀면 애플한테는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2013년 9월 25일 수요일

일본에서 ‘아이폰 바람’ 거세다는데…


미국 다음으로 아이폰을 좋아하는 나라는 일본이라고 하죠. 최근 일본 1위 이통사 도코모까지 아이폰 신제품(5s와 5c)을 팔기 시작하면서 아이폰 바람이 제법 거셉니다. 시장조사기업 BCN이 이통사별&모델별 주간휴대폰판매대수 순위를 집계했더니 상위 20개 모델 가운데 아이폰이 16개. 10~12위와 18위를 제외하곤 아이폰이 싹쓸이 했습니다.



물론 몇 가지 요인을 감안해야겠죠. 첫째, 아이폰 2개 모델(5s/5c) 판매가 시작된 직후인 만큼 아이폰이 상위에 오른 건 어느 정도 당연합니다. 둘째는 도코모가 할인경쟁을 유도했다는 점입니다. 뒤늦게 아이폰을 들여온 도코모가 불을 지른 측면이 있다는 얘기죠. 셋째, 이통사&모델별 집계란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이런 식의 집계는 처음 봤습니다.

아이폰5를 포함해 휴대폰 시장점유율을 집계했더니 아이폰이 66.9%. 아무리 판매 초기라지만 일주일 동안 팔린 휴대폰 10대 중 7대가 아이폰이었다는 것은 놀랍습니다. 더구나 스마트폰으로 범위를 좁히면 아이폰 점유율이 77.1%로 올라갑니다. 스마트폰 판매에서 안드로이드폰 비중이 90%에 달해 아이폰 바람이 잠잠해진 한국과는 딴판입니다.


아이폰 신제품 발매 첫 주말 사흘 실적만 놓고 보면 올해(5s/5c)가 작년(5)보다 50%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위 그래프를 보면 일본에서는 아이폰5c에 비해 아이폰5s가 압도적으로 많이 팔렸습니다. 선진국 시장이라서 그러겠죠? 아이폰5c는 개도국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모델이라고 하는데, 인도 시장이라면 정반대로 나올른지… 궁금합니다.

애플이 곧 망할 것처럼 생각하는 분도 있는 것 같아 일본 상황을 간단히 메모했습니다. 아래 댓글 중 저의 구글플러스 친구 +임민섭님과 주고받은 댓글과 답글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딘가에 약간의 수치 착오가 있긴 하지만, ‘아주 열광적인 것은 아니다'는 댓글 지적도 맞습니다. 저는 시장이 성숙단계란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광파리]

2013년 9월 24일 화요일

“채용할 땐 무엇보다 인간성을 봐라”


리차드 브랜슨의 글이 마음에 들어 간단히 메모합니다. 리차드 브랜슨. 영국 버진 그룹 창업자. 1950년생. 한국나이 64세. 최근 링크드인 사이트에 ‘나는 어떻게 채용하나: 인간성에 초점'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는데, 꽤 재밌습니다. 채용할 땐 ‘인간성'을 중시해야 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제가 'personality'를 '인간성'으로 번역합니다만 단순히 '성격'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경험 등을 포함한 '인간 됨됨이'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부분 중심으로 메모하겠습니다. 비즈니스에서 적절한 인재로 팀을 구성하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완벽한 팀을 꾸리면 성공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고 싶다면 회사 기업문화에 맞는 인간성(personality)을 지닌 사람을 찾는 게 중요하다. 기술(skill)은 가르쳐줄 수 있지만 인간성을 가르쳐서 바꾸기가 쉽지 않다. 재밌는 사람, 친근한 사람, 배려할 줄 아는 사람, 남을 도와주길 좋아하는 사람 (people who are fun, friendly, caring and love helping others)을 찾으면 이길 수 있다.

대부분의 일은 몰두하면 쉽게 배울 수 있다. 인간성이 만족스러운 사람이라면 경험과 전문지식이 어떤지 봐라. 다재다능한 팀 플레이어를 찾아라. 스페셜리스트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다재다능한 사람을 가볍게 보면 안된다. 자격증을 많이 딴 사람...나는 이런 사람은 맨 나중에 생각한다. 학위가 5개, 성적이 A학점 이상인 사람이 반드시 적절한 인재는 아니다. 학점이 좋아도 경험이 풍부하지 않고 인간성이 좋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팀을 구성할 땐 독특한 사람이라고 기피하진 마라. 남들과 달리 생각하는 사람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조직에 창의적 에너지를 불러넣을 수 있다. 지금까지 채용한 최고의 인재 중에는 처음엔 맞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로 판명난 사람도 있다. 간부를 잘못 택하면 조직이 깨진다. 통상적으로 내부에서 승진시키는 게 좋다. 승진자는 새 역할에 고무되고, 비즈니스를 알고 있고, 팀원들의 신임을 받고 있다. 새로운 피를 수혈하면 회사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 버진 어틀랜틱과 버진 오스트렐리아는 최근 CEO를 외부에서 영입했는데 이들은 많은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회사가 잘나갈 때 한꺼번에 채용하다 보면 회사 기업문화가 흐트러질 수 있다. 성급하게 채용해 팀의 밸런스를 깨는 것보다는 적절한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참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 최근 런던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펀딩써클 CEO가 적절한 인재 채용과 관련해 좋은 말을 했다. “팀에 이상한 사람을 채워넣을 바엔 팀원이 부족한 채 놔두는 게 낫다. (It’s better to have a hole in your team than an asshole in your team!)”



부분적으로 의역했습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맨먼저 됨됨이=인간성(personality)을 보라는 얘기입니다. 어느 조직이든 위로 올라갈수록 인간성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큰 프로젝트를 추진하다 보면 여러 부서와 협의하고 협업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고약한 사람 만나면 일이 꼬이고 몹시 힘듭니다. 반면 서글서글하게 일을 풀어가는 사람을 만나면 신바람이 납니다. 저의 짧은 소견인데, 그렇지 않은가요? [광파리]


블랙베리를 최대주주 페어팩스가 인수한다


지난주 40%(4500명) 감원을 발표했던 블랙베리가 결국 팔립니다. 간밤에 캐나다 페어팩스 파이낸셜과 의향서(LOI)를 교환했습니다. 페어팩스가 발행된 블랙베리 주식 전부를 주당 9달러에 인수하기로. 기업가치를 47억 달러(5조원)로 평가한 셈이라네요. 블랙베리 명성에 비하면 헐값이지만 지금 판국에 5조원이나 받는다는 게 놀랍습니다.

페어팩스는 블랙베리 주식 10%를 보유한 최대주주. 블랙베리는 11월4일까지는 다른 인수 제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다면 새 주인이 바뀔 수도 있다는 얘기. 과연 5조원 이상 제시할 인수자가 나타날지… 한때 중국 메이커가 인수할 수 있다는 얘기도 돌긴 했죠. 블랙베리는 지난 8월 매각 방침을 밝혔다고 합니다. (보도자료)

블랙베리는 2007년 아이폰 등장 이후 안일하게 대처했고 새 OS(블랙베리10) 런칭을 뚜렷한 이유 없이 여러 차례 연기했습니다. 올해 초에야 새 OS와 이를 탑재한 폰 2종을 내놨지만 주목 받지 못했죠. (링크). 마지막 희망마저 무너진 상황에서 10% 최대주주인 페어팩스가 인수자로 나선 셈입니다. 인수 후엔 블랙베리 상장을 폐지한다고 합니다.



블랙베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쿼티자판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올해 초 발표한 블랙베리10 탑재 2개 모델 중 하나는 터치폰이었습니다. 블랙베리를 유명하게 했던 '쿼티자판'이 끝까지 블랙베리의 발목을 잡은 셈이죠. “블랙베리" 하면 쿼티자판인데 어떻게 그 유산을 버릴 수 있겠느냐...라고 했는데, 이젠 쿼티자판도 블랙베리와 함께 잊혀지게 됐습니다. [광파리]

(130922) 블랙베리 감원 소식과 두 가지 추억

2013년 9월 23일 월요일

노키아가 안드로이드폰 시제품 1만대 만들었다?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디바이스&서비스 사업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기 전에 안드로이드폰 개발을 추진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는데, 중국 C테크놀로지 사이트에 좀더 구체적인 얘기가 나왔습니다. 노키아가 윈도폰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 ‘플랜B’로 저렴한 안드로이드폰 개발을 추진했다, 코드네임은 ‘마운틴뷰'다… 이런 얘기입니다.

중국엔 워낙 짝퉁이 많아서 그대로 믿기는 어렵지만 스마트폰 정보에 관한한 알아주는 사이트라고 합니다. 루머겠거니 하면서도 내용이 구체적이어서 소개합니다. 노키아가 시제품에 스냅드래곤 200 칩을 탑재했다, 베이징 R&D팀이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했다, 다소 진전된 시제품까지 개발해놓은 상태다, 폭스콘이 시제품 1만여대를 만들어 납품했다.

재밌는 사실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디바이스&서비스 부문을 팔기로 결정한 뒤에도 마운틴뷰 개발을 멈추지 않았고, 폭스콘에서는 여전히 시제품을 생산하고, 베이징 R&D팀은 개발을 계속하고… 11월 노키아 주총에서 회사매각안이 승인될 때까지 프로젝트를 계속한다고 합니다. 주총에서 부결되면 안드로이드로 넘어가겠다는 얘기일까요?

주총에서 부결될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노키아로서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야겠죠. 더구나 매각 결정 후 마이크로소프트가 시리우스 태블릿을 생산하지 말라는 둥 경영에 간섭하기 시작하면서 양사 간 긴장이 커지고 있어서 100%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 노키아 임직원들이 회사 매각 방안이 부결될 경우에 대비하는 게 당연해 보입니다.

두 가지 상황을 가정할 수 있는데,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한테 팔려 안드로이드폰 개발을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노키아든 마이크로소프트든 거래를 마다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매각이 무산된다면 노키아는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아 분위기 반전을 노리겠죠. 반응이 좋으면 윈도폰 비중을 점차 줄이면서 안드로이드폰 메이커로 변신할 테고요.

노키아의 안드로이드폰 개발은 마이크로소프트한테 압력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노키아마저 윈도폰을 포기하는 사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하니까... 중국 사이트에는 ‘노키아'와 ‘구글' 로고가 새겨진 안드로이드폰 사진이 있는데 현재 개발 중인 시제품은 아닙니다. 누군가 루미아 윈도폰에 구글 로고를 넣어 만들어본 컨셉 사진이라고 합니다. [광파리]




One more thing.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늘(9/23, 한국시간 밤 11시30분) 뉴욕에서 서피스 태블릿 신제품을 발표합니다. 1세대 제품(서피스RT/프로)은 사실상 실패했죠. 마이크로소프트는 재고가 쌓이자 가격을 낮추고 무려 1조원을 손실처리했습니다. 키보드커버, 퀵스탠드 등은 괜찮은 아이디어였는데… 이번엔 어떤 제품을 내놓을지 궁금합니다.



2013년 9월 22일 일요일

블랙베리 감원 소식과 두 가지 추억


블랙베리가 40% 감원한다는 기사를 읽다 보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이미 상당수를 감원한 상태에서 또 40%를 감원한다면 회사 분위기는 어떨지… 떠나겠다며 짐 싸는 동료들, 이걸 지켜보는 남은 이들의 회한… 우리가 어쩌다가… 아이폰 태풍에 휴대폰 원조 모토로라가 날아갔고, 세계 1위 노키아도 날아갔고, 천하의 블랙베리도 손을 들고…

오바마 대통령도 사용했던 ‘오바마폰', 메르켈 총리도 사용했다는 ‘메르켈폰'… 쿼티자판 유행을 가져왔던 블랙베리… 캐나다 림(RIM). 사명을 블랙베리로 바꾸고도 쓰나미를 피하진 못했습니다. 뉴욕타임스 기사를 보니 사실상 끝입니다. 폰 전쟁에서 패배했다, 스마트폰 메이커로는 끝났다고 봐야 한다, 이젠 기억에서 사라질 것이다… 이렇게 썼네요.



뉴욕타임스 기사. 지난 금요일(9월20일) 전체 직원의 40%인 45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 다음주에 10억 달러 분기 손실을 발표할 예정. 재고로 쌓인 블랙베리 손실처리. 폰 판매 겨우 370만대, 매출은 애널리스트 예상 30억 달러의 절반인 16억 달러. 현금 5억 달러 줄어 26억 달러. 이날 주가 17% 떨어져 8.73달러. 4년 전 북미 스마트폰 시장의 51% 차지. 아이폰 등장 후에도 변화 외면. 쿼티자판 블랙베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뒤늦게 시도한 터치폰은 실패. 연기하고 연기한 끝에 금년 1월 블랙베리10 내놨지만 너무 늦어 실패. 최근에는 야심작 Z30 내놨으나 아무도 관심 기울이지 않았다. 회사 경영진은 매각도 생각하고 있다. 소비자는 폰 메이커 사정에 둔감하지만 이통사들은 민감하다. 앞으로 사태가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블랙베리의 하드웨어 비즈니스는 쓸모 없다고 판단한다. “연구개발비 떨어지면 테크 기업으로는 사망 아니겠냐.”



블랙베리와 관련해 누구나 한두 가지 추억을 가지고 있을 텐데, 저도 그렇습니다. 2000년대 초반 정보통신부 출입하던 때 캐나다대사관 직원이 만나자고 해 커피숍에서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블랙베리 아주 좋은 폰이다, 한국시장 폐쇄적이다, 부당하다… 열변을 토하더군요. 그때는 림(RIM)을 몰랐고 블랙베리도 몰라 기사를 쓰지 않았습니다.

2000년대 중반에는 삼성전자가 블랙잭이란 쿼티 폰을 미국에 수출한다며 보도자료를 보내왔습니다. 블랙잭? 블랙베리와 비슷하네, 쿼티자판이고… 나중에 알고 보니 미국 캐나다 등 북미에서 블랙베리가 돌풍을 일으키자 삼성이 짝퉁을 냈던 겁니다. 이름까지 비슷한 블랙잭. 짝퉁이든 아니든 제법 팔렸다고 들었는데 결국 림이 삼성을 제소했죠.

블랙베리가 아직 망한 것은 아니지만 아이폰 나오기 전에 깃발 날렸던 폰 메이커 중에 성한 곳은 삼성 말고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선두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한테 팔렸고, 모토로라는 구글한테 팔렸고, 소니에릭슨은 양대 주주가 갈라서 소니가 떠안았고… LG는 최고경영자가 바뀌고 3년쯤 고생한 끝에 간신히 살아났고… 그리고 블랙베리.

생각해 보면 위기는 늘 인기가 정상에 올랐을 때 시작됐습니다. 모토로라는 레이저 슬림폰으로 깃발을 날린 뒤 후속 모델을 성공시키지 못해 급속히 쇠퇴했고, 노키아는 심비안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휩쓸다가 아이폰 태풍을 만나 급락했고, 블랙베리는 블랙베리 향에 취해 지금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삼성도 이미 위기가 시작됐는지 모릅니다. [광파리]


One more thing. 애널리스트 반응. “명백히 재앙이다. 블랙베리가 미리 알려준 이번 분기 매출이 월스트리트 예상의 절반밖에 안된다.” “(블랙베리) 인수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인수 후보들도 가치가 거의 없다고 볼 것이다. 정말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 “(블랙베리는) 무슨 조치든 취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회사를 파는 게 유일한 대안이라고 본다.” “벼랑 끝으로 몰렸다. 어느 누가 곧 사라질 게 뻔한 플랫폼을 떠안으려 하겠는가.”


2013년 9월 20일 금요일

구글의 퀵오피스 앱 무료공개가 갖는 의미


마이크로소프트를 둘러싼 구글의 포위망이 더 좁혀졌습니다. 이번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가 타깃입니다. 구글 드라이브를 사용하다 보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파일을 편집할 수 없어 불편합니다. 구글 드라이브 기능이 좋아지면서 오피스 파일을 원래대로 읽을 수는 있지만 편집은 안됩니다. 문제를 해결해주는 게 퀵오피스(Quick Office)라는 프로그램인데 구글이 공짜로 내놨습니다. 구글 드라이브 사용자들에겐 희소식입니다.

퀵오피스는 안드로이드용iOS(아이폰/패드)용이 모두 나왔습니다. 폰이나 태블릿에 퀵오피스를 깔면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 오피스 파일을 열어 첨삭할 수 있고, 첨삭한 다음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또 편집할 일이 있으면 퀵오피스에서 파일을 열어 첨삭해 저장하면 됩니다. 구글 드라이브에서 오피스 파일을 공유하고 협업자 역시 퀵오피스를 사용한다면 오피스 파일을 두 사람 모두 첨삭하며 협업할 수 있습니다.


구글 발표내용 요약. 1년여 전에 퀵오피스 인수하고 나서 드라이브에서 어떤 문서든 쉽게 작업할 수 있게 하는데 주력했다. 파일을 구글 드라이브 파일로 변환했을 때 좀더 좋은 모습으로 보이게 하는데 힘을 쏟았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파일을 구글닥스 파일로 변환해 공유할 수 있게 한 것은 좋은데 글씨체나 문단 모양이 이쁘지 않았죠. 지금은 원래 파일 형태로 보여주는 게 디폴트...구글 드라이브 뷰어로 보여주는 게 옵션...)

퀵오피스 모바일 앱은 구글 계정만 가지고 있으면 공짜로 쓸 수 있다.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아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 하면 폰이나 태블릿에서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파일을 편집할 수 있다. 퀵오피스는 구글 드라이브에 통합돼 있어서, 쉽게 파일을 저장하고 어떤 기기에서든 열어볼 수 있다. 9월26일 이전에 퀵오피스에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 하면 구글 드라이브 저장공간을 2년간 10기가(GB) 추가로 제공한다.


구글 드라이브를 쓰기 시작하면 두 가지 불편을 느낍니다. 기본적으로 온라인 상태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사용에 익숙한 분들에겐 낯설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요즘엔 온라인 아닌 곳이 없어서 문제가 안됩니다. 오프라인 사용법도 있지만 거의 쓸 필요가 없죠. 두번째는 아래아한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파일 문제입니다. 읽는 것은 쉽습니다. 아래아한글 파일은 한글뷰어로 읽고, 오피스 파일은 구글 드라이브에서 바로 읽습니다.

구글 드라이브에서 오피스 파일을 편집할 수 없는 게 문제인데 퀵오피스가 공짜로 풀리면서 해결됐습니다. 구글 드라이브가 편해지면 오피스에는 위협이 되겠죠. 넓게 보면 구글이 크롬+안드로이드로 윈도를 위협하고 구글 드라이브로 오피스를 위협하는 형국입니다. 구글 드라이브 사용자들이 갈수록 불편을 덜 느낀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겁니다. 공짜가 쓸 만해지면 오피스를 돈 받고 팔기가 어려워질 테니까요. [광파리]


2013년 9월 16일 월요일

“미국 NSA가 스마트폰 훔쳐볼 수 있다”...독일 스피겔 보도


해킹이나 시큐리티에 관한 소식은 주로 해커뉴스를 통해 접하는데, 요즘 스마트폰 보안 헛점을 지적하는 글이 자주 올라옵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 관련 내용이 많습니다. 제가 해킹 전문가가 아니라서 대충 읽고 넘겼는데 짧게라도 전해 드릴까 합니다. 네트워크 사회가 갈수록 위험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염려스럽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NSA가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벨랙베리 가릴 것 없이 스마트폰에 저장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는 을 봤습니다. 독일 신문 스피겔이 전 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한 문서를 입수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NSA 안에 각각의 OS를 뚫는 전담 팀이 있고, 주소록, 통화내역, 문자, 위치정보 등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겁니다.

NSA 내부 문건을 보면 아이폰 데이터에 접근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하는 대목이 있나 봅니다. 아이폰과 동기화하는 컴퓨터에 침투할 수도 있다고 하고… ‘스크립트'라는 미니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아이폰의 38개 기능에도 접근할 수 있다고 하고… 문건에는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진 블랙베리 메일에 접근하는 데도 성공했다고 씌여 있다고 합니다.

스피겔 기사만 보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찜찜합니다. 스피겔은 스마트폰 훔쳐보기가 광범위하게 진행된 것은 아니고… 타깃을 정해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NSA는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말하겠지만, 맘만 먹으면 누구 폰이든 훔쳐볼 수 있다는 건 문제입니다. 조지 오웰이 말했던 ‘빅브라더(Big Brother)’가 아닌가 싶습니다. [광파리]

* 아래는 NSA 본부 사진입니다.


2013년 9월 15일 일요일

구글, 언어장벽 없애는 만능통역기 개발하고 있다


구글플러스를 이용하다 보면 스페인어나 러시아어로 씌인 글도 쉽게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글 밑에 있는 ‘번역하기(translate)’ 메뉴를 누르면 디폴트 언어로 바꿔주기 때문이다. 중국어 사이트 글도 마우스 우클릭 후 ‘Translate to English’를 누른 뒤 영어로 번역된 글을 읽으면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번역/통역에 관한한 구글이 앞서가고 있다.

구글은 과연 ‘바벨탑의 저주'도 풀 수 있을까? 독일 스피겔지에 따르면 독일인 컴퓨터 과학자 프란츠 조세프 오흐(41)가 이끄는 구글 통역팀은 언어장벽을 없애는 만능통역기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박사학위를 딴 오흐는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의 권유로 구글에 들어갔고 구글은 ‘Google Translate' 부서를 만들었다.

스피겔에 따르면 구글통역으로는 71개 언어를 통역할 수 있다. 일본어로 씌인 역명을 폰으로 찍으면 번역 앱이 자동으로 번역해준단다. 네델란드어나 스페인어로 씌인 글도 마우스 우클릭 후 영어로 번역해서 읽곤 하는데, 구글통역팀의 연구 덕분일 게다. 구글 번역 사이트에서 각종 언어를 한국어로, 한국어를 외국어로 바꾸는 것도 마찬가지다.

구글통역은 문자에서 음성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 같다. 스피겔에 따르면 구글통역팀은 스마트폰에다 말을 하면 통역해주는 앱도 개발했다. 현재는 20여개 언어만 가능하며 문장이 단순하기만 하면 정확하게 통역해준다고 한다. 예를 들어 베이징 택시에서 “급히 약국을 찾는다”고 독일어로 말하면 중국어로 여러 차례 반복해서 말해준다는 것이다.

구글통역 프로젝트는 소수가 순수 연구로 시작했는데 큰 진전을 이뤘다고 한다. 오흐는 “대도약(Quantum leap)”이라고 말했단다. 구글통역에서 중요한 것은 사전과 문법이 아니라 수학과 통계… 데이터가 클수록 통역 성능 좋고, 문법/어순이 같으면 통역 성능이 좋단다. 말이 안통할까 걱정할 필요 없이 해외여행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광파리]


2013년 9월 14일 토요일

“노키아, 안드로이드폰 개발 추진했다” NYT 보도


노키아가 비밀리에 안드로이드폰 개발을 추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기 직전 루미아 하드웨어에 윈도폰 대신 안드로이드를 탑재해 테스트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인수하기 전에 이 사실을 알았다... 이런 내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 기자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키아 인수 뒷얘기를 비트(Bits) 블로그에 시애틀발로 썼습니다.

기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하지 않았다면 노키아가 내년말 이후 안드로이드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었다고 씌였습니다. 노키아가 안드로이드폰을 검토했다는 건 개연성 있는 얘기입니다. 윈도폰 진영에 외톨이로 남았는데 ‘플랜B’를 검토하지 않았다면 그게 더 이상하죠. 루미아 하드웨어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해 돌리는 정도는 했을 거라고 봅니다.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계약을 맺은 시점은 2011년 2월, 계약만료일은 2014년 말… 그러니까 그때가 되면 다른 OS로 바꿔도 된다는 겁니다. 검토했다고 반드시 실행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렇게 된다면 마이크로소프트한테는 최악입니다. 윈도폰 판매의 80%를 노키아가 차지하고 있어서 노키아의 변심은 윈도폰에 치명타가 될 수 있겠죠.

노키아는 2011년 심비안을 버리면서 윈도폰과 안드로이드를 놓고 고민했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조금을 주겠다고 약속하자 윈도폰을 채택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것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2010년 32.8%나 됐던 노키아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금년 상반기엔 3%로 떨어졌습니다. 이유야 어떻든 윈도폰을 채택한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물론 노키아가 그때 안드로이드를 택했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했을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LG가 뒤늦게 안드로이드폰을 만들기 시작해 천신만고 끝에 살아나는 걸 보면 노키아가 안드로이드를 채택했다면 어땠을까... 지금보다 나을까요? 노키아가 윈도폰을 채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삼성 임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는 애기도 있죠.

빅 군도트라(+Vic Gundotra) 구글 부사장은 노키아가 윈도폰을 채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에 ‘칠면조 두 마리가 독수리 되는 건 아니다'는 트윗을 날렸습니다. 이걸 알고 구글 창업자가 “트위터 하지 마라”고 했다고 하죠. 이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예 노키아를 인수했는데... 어떻게 활용할지... 윈도폰 운명이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광파리]


Two more things. 노키아는 윈도폰 진영에 외톨이로 남으면서 카메라 성능을 차별화 포인트로 강화했습니다. 카메라 만큼은 최고 수준이죠. 아래 동영상은 4100만 화소급 루미아 1020으로 촬영한 영상입니다. 그 밑에는 웹인덱스 그래프인데, "어느 브랜드 폰을 사고 싶냐?"고 물었더니 아이폰(애플), 삼성 다음으로 노키아가 나왔다고 합니다. (링크)









2013년 9월 11일 수요일

아이폰5S에 관해 알아둬야 할 10가지




애플이 간밤에 아이폰 신제품을 발표했습니다. 소문대로 아이폰5S와 아이폰5C입니다.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무대에는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과 필 쉴러 부사장(SVP)이 올랐습니다. 팀 쿡은 아이폰 신제품을 2개 내놓는 것은 "더 많은 고객들에게 공급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이폰5S에는 64비트 A7 칩을 탑재했고, 지문인식을 통해 잠금을 해제할 수 있게 했고… 중국과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도코모에 아이폰을 공급한다는 대목도 눈에 띕니다. 발표 내용을 간추립니다.




1. 아이폰5S의 3대 특징: 64비트 A7 칩
필 쉴러는 “가장 앞서가는 폰"이라고 설명.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온칩 A7을 탑재, 세계 최초로, 유일하게 스마트폰에 64비트 칩을 탑재했다. iOS7을 64비트에 맞게 다시 설계했다. 2007년에 나온 오리지널 아이폰에 비해 CPU는 40배, GPU는 56배 빨라졌다. 색상은 슬레이트, 골드, 실버 3가지. A7과 별도로 M7이란 프로세서도 탑재했다. A7과 함께 작동하면서 모션 데이터를 끊임없이 측정해 보조한다. 배터리 수명은 3G 통화 10시간, LTE 브라우징 10시간, 비디오 10시간, 음악 40시간, 대기상태 250시간.




2. 아이폰5S의 3대 특징: 카메라 개선
카메라 성능 개선. 아이폰5와 같은 800만 화소이지만 센서 면적이 15% 넓어졌다. 화소가 더 커져 사진이 더 선명하다. 자동 화이트 밸런스. 듀얼-LED 플래시 탑재. 자동 이미지 안정화. 초당 10장 연속촬영도 가능하고, 슬로모션은 초당 120프레임으로 720p 사진을 찍을 수 있다. 2800만 화소 파노라마 사진, 새 아이사이트 카메라. 더버지 기자는 현장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최고"라고 썼고, 노키아는 ‘800만 화소… 귀엽다. 진짜 혁신이 뭔지 보여주겠다'는 트윗을 날림. 노키아가 이런 말 할 처지는 아닐 텐데 ㅎㅎ.




3. 아이폰5S의 3대 특징: 지문인식(터치 ID)
스마트폰 보안수단으로 비밀번호를 많이 쓰나 "지문이야말로 최고의 패스워드다." 아이폰5S 터치 ID는 지문을 키로 사용한다. 진피층을 스캔해 지문을 읽는다. 센서를 홈버튼에 탑재. 홈버튼에는 둥그런 ‘디텍션 링'이 있다. 터치 ID 센서. 홈버튼을 터치하면 아이폰 잠금이 해제된다. 지문을 신속하게 읽는다. 앱이나 전자책을 살 때도 활용한다. 구매 버튼을 누르는 순간 지문을 인식해 인증. 모든 지문을 암호로 처리해 접근불가한 A7에만 저장하며 서버에 저장하지 않는다. 애플닷컴 한국어 사이트에 동영상. 한글자막 있습니다.




4. 아이폰 신제품 가격 및 출시시기
아이폰5S. 2년 약정 기준 16기가(GB)짜리는 199달러, 32GB는 299달러, 64GB는 399달러. 새 케이스는 39달러. 아이폰5C는 16GB는 99달러, 32GB는 199달러, 아이폰4S 8GB짜리는 공짜 . 9월13일 금요일 예약주문을 받기 시작하며 9월20일 발매한다. 1차 발매국가는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싱가포르 영국 등 8개. 중국이 1차 대상국에 포함되기는 처음이다. 일본에서는 소프트뱅크, KDDI는 물론 1위 이통사인 도코모에도 공급한다. 연말까지 100개 국가 270개 이통사로 대상을 넓힌다.




5. 한국에는 언제 들어오나?
한국은 9월20일 1차 발매국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전파인증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전에는 1차와 2차 중간에 끼는 경우가 많았죠. 통상적으로 전파인증에 한 달 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빨라야 다음달 중순이 아니겠느냐… 추정할 수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아이폰은 LTE까지만 지원합니다. LTE-A 서비스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다운로드 이론 속도가 LTE는 100Mbps, LTE-A는 150Mbps. 사실 LTE도 충분히 빠릅니다.



6. 가격이 저렴한 아이폰5C
작년까지는 아이폰 신제품을 내면 구제품은 값을 낮춰서 팔았다. 이번엔 아이폰5 기반의 신제품 아이폰5C를 내놨다. 몸체가 알루미늄이 아니라 코팅 폴리카보네이트이고, 컬러풀하다. 색상은 블루, 화이트, 핑크, 옐로우, 그린 5가지. 물론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A6 프로세서, 800만 화소 카메라… 이런 것은 아이폰5와 똑같다. 배터리 수명은 더 길고, 더 많은 LTE 주파수 지원하고, 듀얼밴드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2년 약정 기준 16기가(GB) 99달러, 32GB 199달러. 아이폰5S와 100달러밖에 차이가 안나다니....




7. iOS 기기 신제품 사면 아이포토 아이무비 등이 공짜
애플의 킬러 프로그램인 아이워크(키노트, 넘버스, 페이지스)와 아이포토, 아이무비 등 5개 프로그램을 새 아이폰 구매자에게 공짜로 제공한다. 팀 쿡의 설명을 들어보면 콘텐트 소비용으로 적합한 아이폰/아이패드가 콘텐트 생산용으로도 유용하게 하려는 속셈도 깔린 것 같습니다. 오피스 프로그램인 아이웍스는 쓰는 사람이 많지 않겠지만 아이포토는 아주 유용합니다. 저는 사진을 보정할 때 포토샵보다 아이포토를 더 많이 씁니다. 사진과 짧은 영상을 섞어 2, 3분짜리 동영상을 만들 때는 주로 아이무비를 사용합니다.




8. iOS7 정식 버전은 9월18일 런칭
6월부터 개발자 버전을 깔아서 사용하는 분도 계실 텐데, iOS7 정식 버전은 오는 18일 공개합니다. 200가지 기능 추가. 아이폰 화면에 손가락 대고 위로 그어 올리면 에어플레인 모드, 볼륨 조정 등 기능 메뉴가 뜹니다. 시리(Siri)로 트윗도 검색하고 위키피디아도 검색하고... 에어드롭을 이용해 옆에 있는 iOS 기기와 와이파이로 파일을 공유할 수 있고... 이 OS를 깔 수 있는 기기는 아이폰4 이상, 아이패드2 이상, 아이패드 미니, 아이팟터치 5세대. 팀 쿡은 “세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OS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9. iOS 디바이스, 다음달 말 7억대 돌파
팀 쿡은 iOS 디바이스 판매대수가 다음달 말쯤 7억대를 돌파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6월 말에 6억대라고 했으니까 넉달만에 1억대가 추가되는 셈이죠. iOS 디바이스는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를 말합니다.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는 최근 10억대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지난주엔가 순다 피차이 구글 부사장이 밝혔습니다.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는 삼성을 비롯해 여러 업체가 만드는 반면 iOS 디바이스는 애플 혼자서 만들죠.



10. 다양한 반응
애플이 신제품 발표하는 동안 트위터 타임라인은 조용했습니다. 감탄사가 요란하던 2, 3년 전과는 딴판. 발표 전에 정보가 너무 많이 유출된 탓이 큽니다. 블로거 세바스찬 페이지는 소문이 대부분 적중한 걸 꼬집어 애플의 기밀 등급을 확 낮춰야겠다고 했고, 깨몽(@gemong1)은 ‘이젠 새벽 이벤트를 보기 위해 애써 기다릴 필요는 없겠구나'라고 썼고, 가디언 에디터인 찰스 아더는 아이폰5C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했습니다.

한 가지 지켜볼 것은 디자인 책임자인 조니 아이브 부사장(SVP)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맡아 만든 제품이어서 실제 사용해보면 느낌이 다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브는 동영상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화"를 두어 차례 강조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A7과 M7, 지문인식이 가져올 변화도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문인식은 그동안 많은 기업이 시도했다가 실패했는데 아이폰5S에서는 꽤 편리할 것 같습니다. [광파리]



(추가) 행사 동영상 링크합니다. 86분 분량입니다.
(추가) 애플닷컴의 아이폰 사이트 링크합니다.
(추가) 기술 분석은 용가리님의 구글플러스 글을 추천합니다.


2013년 9월 10일 화요일

애플은 팔로어로 전락하는가? ... 싼 아이폰과 큰 아이폰



지난달 한 전문가가 '애플은 팔로어로 전락하는가'란 글을 썼습니다. 그때 이에 대한 의견을 썼는데, 다시 의견을 정리해 봤습니다. 애플이 싼 아이폰, 큰 아이폰을 내더라도 팔로어로 전락했다고 비난할 일은 아니고... 필요하면 팔로어 전략도 써야 한다고 봅니다.



애플이 10일(미국시간) 발표하는 아이폰 신제품이 깜짝 놀랄 만큼 혁신적이지 않다면 애플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가 많이 나올 것 같다. 특히 ‘싼 아이폰’(아이폰5C?)을 내놓으면 ‘애플이 팔로어(follower)로 전락했다’는 혹평이 다시 등장할 것이다. 더구나 애플 이벤트를 앞두고 내년에는 최대 6인치 화면의 ‘큰 아이폰'도 내놓을 것이란 소문도 돌고 있다.

싼 폰도 내고 큰 폰도 내는 것은 삼성이 재미 봤던 전략이다. 삼성은 봄 가을에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를 번갈아 내놓고, 다양한 크기, 다양한 가격의 ‘변종 갤럭시폰'을 출시해 매년 한 모델만 내는 애플을 흔들었다.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을 내놓으면 ‘갤럭시노트'로 맞서고 신제품 인기가 시들해질 무렵 ‘갤럭시S’ 신제품을 내놓아 시장을 잡았다.

애플이 ‘싼 아이폰'도 내고 ‘큰 아이폰'도 낸다면 “삼성을 따라한다"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 삼성을 ‘짝퉁(clone)’이나 만드는 기업이라고 매도하며 특허 공세를 펼쳤던 애플이 어느새 삼성처럼 싼 아이폰도 내고 큰 아이폰도 낸다면 “삼성을 따라한다”는 말이 이상할 게 없다. 기능 측면에서는 애플이 일부 안드로이드폰 장점을 따라한지 꽤 됐다.



그렇다면 부분적으로 팔로어가 되는 게 나쁜가? 애플이 아무리 혁신적이라 해도 안드로이드폰을 만드는 그 많은 기업들을 혼자 당해낼 재간은 없다. 필요하면 상대의 장점을 과감히 도입할 필요가 있다. “팔로어로 전락했다"는 말을 두려워할 게 아니라 때로는 ‘팔로어’ 전술도 써야 한다. CEO 팀 쿡이 말했던 “최고 제품"을 계속 내놓을 수만 있다면 …

애플이 ‘싼 아이폰'과 ‘큰 아이폰'을 내놓는다 해도 손가락질할 일은 아니다. 애플이라고 팔로어 전략을 쓰지 말란 법은 없다. 그러나 과감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다면 “세계 최고 제품을 만든다”는 팀 쿡의 말은 공허할 뿐이다. 팀 쿡이 이번 가을부터 내년 사이에 놀랄 만한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겠다고 했으니 일단 좀더 지켜볼까 한다. [광파리]

(추가) 애플이 내일 새벽 뭔가를 내놓을 거라고 하는데, 그게 '시리(Siri)급'은 된다고 하는게, 그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지문인식일까요? '역시 애플답다'는 말을 들을 수 있을지...

구글플러스 글도 블로그에 임베드할 수 있다


구글이 최근 구글플러스에 글을 그대로 옮겨 싣는 임베드(embed)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구글플러스에 있는 글을 그대로 블로그에 심을 수 있게 됐습니다. 옮겨 싣고 싶은 글의 오른쪽 위에 있는 드롭다운 메뉴를 누르면 ‘Embed post’ 메뉴가 나오고, 이걸 클릭하면 임베드 할 코드가 뜹니다. 이 코드를 복사해서 블로그에 심으면 됩니다. (사이트 링크)



트위터가 꽤 오래 전부터 제공하고 있고 페이스북도 최근 시작한 기능인데 블로거에겐 꽤 유용하죠. 그동안 제가 구글플러스에 올렸던 글 중에서 반응이 괜찮았던 것 몇 개를 구글플러스 임베드 기능을 이용해 옮겨 보겠습니다. 구글플러스는 한국에서는 페이스북 열풍이 거세 맥을 못추지만 테크(IT)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사용자가 늘고 있습니다.









구글플러스 얘기 나온 김에 한 가지 덧붙입니다. 구글플러스를 사용하는 한국인 중 팔로어가 가장 많은 사람은 +Ryan Estrada. 부산에 사는 아티스트, 현재 158만명. 세계 133위. 영어로만 포스팅을 해서 그런지 외국인 팔로어가 많습니다. 두번째로 팔로어가 많은 사람은 씨스타의 보라. +Bora Yoon. 팔로어 13만8천여명. 현재 834위.

테크 전문가 중에는 페이스북 대신 구글플러스를 하는 분도 꽤 있습니다. 별로 친하지 않은 친구가 저녁 때 삼겹살을 먹었는지 포도주를 마셨는지 굳이 알아야 할 이유가 없다, 차라리 구글플러스에서 테크에 관해 토론하는 게 낫지 않냐… 이런 생각으로 구글플러스를 사용한다는데 아직은 사용자가 많지 않아 페이스북 만큼 반응이 확실하진 않습니다.

저는 2011년 6월말 구글이 구글플러스를 내놓자마자 초대장을 받아 구글플러스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 바람에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에 구글플러스까지… 관리해야 할 플랫폼이 너무 많아 힘들긴 합니다. 현재 페이스북은 개인적인 얘기를 하고 친구들과 교류하는 공간으로, 구글플러스는 테크 토론 공간으로 사용합니다.

구글이 자사의 각종 서비스를 엮고 있다는 얘기는 들으셨을 텐데, 구글플러스와 블로그스팟도 연동시켜 놓았습니다. 그래서 구글플러스에 단 댓글이 블로그스팟 블로그에도 붙고, 블로그에 단 댓글이 구글플러스에도 붙습니다. 링크도 연동합니다. +연합뉴스 +경향신문 +한국경제신문 공식 구글+ +이찬진 +Jin Hyuk Lee... 호출도 가능합니다. [광파리]

2013년 9월 4일 수요일

구글과 네슬레가 안드로이드 ‘킷캣’ 함께 띄운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새 버전 이름을 “캣(KitKat)”이라고 지었습니다. 현재 버전이 안드로이드 4.3이니까 “안드로이드 4.4”가 캣이란 얘기입니다. 구글은 최근 큼지막한 조형물을 제작해 본사 잔디밭에 세웠고 캣 한정판 초콜릿도 만들어 구글 마니아 500명한테 뿌렸다고 합니다. 안드로이드 새 버전 런칭이 임박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젤리빈(안드로이드 4.1, 4.2, 4.3)” 후속 버전 이름은 “키라임파이"라고 알려졌죠. 그런데 뜬금없이 캣으로 바꿨습니다. 킷캣은 원래 영국 요크 지방에서 만든 초콜릿인데, 1988년부터 스위스 네슬레가 ‘캣’이란 초콜릿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링크). 구글이 특정 회사 제품명을 안드로이드 닉네임으로 채택하기는 캣이 처음입니다.


위 사진 속 초콜릿 조형물이 바로 킷캣입니다.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부문과 크롬 부문을 총괄하는 순다 피차이 부사장(SVP)이 구글플러스와 트위터에서 공개한 사진입니다.

구글플러스 글. 한국 대만 일본 등의 아시아 안드로이드 파트너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안드로이드 혁신이 에코시스템에 엄청난 추진력이 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기기 개통대수가 10억개를 돌파했다. 여행에서 돌아오니 이 녀석(위 사진)이 잔디밭에서 기다리고 있다. 킷캣 조형물이다. (트위터 글: 이 녀석이 (안드로이드) 역동성을 이어가길 기대한다.)


ABC 뉴스 기사. 킷캣이라 부르고 코드명도 킷캣으로 쓰기로 했다. (네슬레 측과) 라이선스 및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네슬레는 안드로이드 브랜드를 활용한 다양한 킷캣 초콜릿을 만들기로 했다. 이미 킷캣 웹사이트도 개설했다. (위 사진은 킷캣 사이트에서 캡처한 것. 안드로이드 4.4를 연상시키는 ‘킷캣 4.4’란 제품명이 인상적.) 네슬레에 따르면 미국 영국 캐나다 중동 등 19개 시장에 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초콜릿 구매자는 넥서스7 등이 걸린 경품행사에 응모할 수 있다. 네슬레는 한정판 초콜릿도 내놓는다.

아시다시피 구글은 안드로이드 각 버전에 애피타이저 등 먹거리 이름을 붙였죠. 알파벳 순인데, 컵케익(C), 도너츠(D), 이클레어(E), 프로요(F), 진저브레드(G), 하니컴(H),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 젤리빈(J), 그리고 킷캣(K)... 구글은 최근 킷캣 소프트웨어 웹사이트를 열었습니다. 이곳에는 컵케익부터 킷캣까지 사진과 설명이 정리돼 있습니다.


킷캣에 관한 광파리 생각. 킷캣은 안드로이드 여러 버전 중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크롬 책임자 순다 피차이가 안드로이드까지 맡은 뒤 내놓는 첫 버전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크롬과 안드로이드가 훨씬 접근한 모습을 보여줄 테고, 모바일+PC용 OS로 진화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에 도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구글은 작년 6월 젤리빈을 내놓은 뒤 종전과 달리 다음 버전 출시를 늦췄습니다. 그 이유도 킷캣을 보면 알 수 있겠죠. [광파리]

One more thing. 구글이 킷캣 런칭을 앞두고 전 세계 구글팬 500명에게 한정판 킷캣 초콜릿을 보냈습니다. 저한테도 오늘 하나를 보내왔네요. 초야의 무지렁이일 뿐인 저한테까지... 한정판이라고 해서 먹지도 못하고 일단 사진부터 찍었습니다. 그리고는 안드로이드에 관한한 저보다 인연이 많을 것 같아서 안드로이드 개발자들한테 갖다 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