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1일 일요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꼬마들한테 말하길…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CEO/회장. 1964년 생. 한국나이 51세.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 후 래리 페이지 구글 창업자/CEO, 앨런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CEO 등과 더불어 실리콘밸리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대표주자 중 한 사람. 하지만 베조스 역시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금요일인 지난 9일 아이가 다니는 시애틀의 학교에 가서 강연을 했다고 합니다. 뉴욕타임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이 보도했습니다.

부동산 업체 질로우 CEO인 스펜서 라스코프란 사람이 베조스의 강연을 트위터로 중계했습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 업체 CEO가 초등학생들한테 무슨 얘기를 했을지... 강연 제목은 ‘꿈을 크게 가져라(Dream Big)’. 청중은 유치원생부터 8학년(중학교 2학년?)까지. 베조스는 지난해 화제가 됐던 배송용 드론을 보여주면서 얘기를 했습니다.

베조스의 강연을 듣기는 쉽지 않습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과는 달리 아마존이 프레스 이벤트를 여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이죠. 스펜서의 트윗을 훑어보겠습니다.



Looking forward to seeing Jeff Bezos speak at my son's school tomorrow morning. Speech title: "Dream Big". I love it.
스펜서의 아들도 같은 학교에 다니나 봅니다. 베조스가 내일(9일) 오전 ‘꿈을 크게 가져라(Dream Big)’란 제목으로 아이들한테 강연을 할 거라고 전합니다.

1) customer focus (not competitor focus), 2) take big swings & invent, 3) have long term view. Bezos to schoolkids.
경쟁사가 아니라 고객에 초점을 맞춘다. 중요한 얘기인데 아이들이 알아들었을지… 크게 흔들고 뭔가를 만들어 내고, 길게 보라는 얘기.

Who succeeds at amazon? "Explorers and pioneers". Who fails? Those who focus on killing our competitors.
아마존에서는 어떤 사람이 성공하나?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남보다 빨리 치고 나가는 사람. 어떤 사람이 실패하나? 경쟁사 죽이는 데만 초점을 맞추는 사람. 재밌는 얘기입니다.

Must be willing to fail to be a great inventor.
많이 듣는 얘기죠. 대단한 것을 창조해내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Highest compliment to an inventor is when years later people won't believe that life existed before the invention.
그럼 무엇 때문에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까? 발명한 사람한테 최고의 보상은 뭘까? 세월이 흘러 사람들이 그 발명품에 익숙해져서 그것이 나오기 전의 삶에 대해서는 “상상이 안돼!”라고 말하는 것. 우리는 지금 산 위에서도 인터넷을 맘껏 즐깁니다. 아이폰 나오기 직전까지도 우리는 겨우 문자메시지 보내는 수준이었는데…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Bezos showing drone delivery at my son's school.
학생들 앞에서 드론으로 물건 배송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Innovation is a team sport, at least at large scale.
혁신은 팀웍의 결과이다. 큰 규모의 혁신은 그렇다. 작은 규모의 혁신은 똑똑한 한두 사람이 할 수 있지만 큰 혁신은 여러 사람이 팀웍을 발휘해야만 가능하다는 얘기.

Original business plan bears no resemblance to what Amazon became.
아마존 설립할 때 지금과 같은 형태의 비즈니스를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을 겁니다. 서비스를 하면서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다 보니 현재 모습이 되었겠죠.

He brought a drone. Kids love it. (Adults too.)
드론 실물을 보여주니 애들이 좋아한 듯. 어른들도 마찬가지였을 테고요.

Discussing Blue Origin and space exploration. Teaching the kids that geeky stuff is cool.
자신이 설립했던 우주여행사 블루오리진과 우주탐험에 관해 얘기… 괴짜라고 할 수도 있고 멋지다고 할 수도 있고… 꼬마들은 베조스 아저씨가 멋지다고 생각했겠죠.

Bezos role model: grandfather who taught him self-reliance and importance of tinkering.
베조스의 롤 모델은? 할아버지였답니다. 자립심이 중요하고 뭔가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걸 가르쳐 주셨다고 합니다.

Be proud of your choices not your gifts. -Bezos
타고난 재능에 자만하지 말고 너 자신이 선택한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라. 재밌는 표현입니다. 스스로 신중하게 선택하고 그 선택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So refreshing to see kids finding role models other than athletes and entertainers. Geeks are changing the world. That's cool.
초등학생 꼬마들은 운동선수나 연예인이 되는 게 꿈. 이런 꼬마들한테 괴짜들이 세상을 바꾼다, 괴짜,  멋지지 않냐. 이런 메시지를 전했다면… 이 꼬마들 사이에서 제2의 베조스가 나올 수도 있고, “베조스 아저씨가 롤 모델이었다"고 말할 날이 올 수도.

"Become entrepreneurs, scientists, musicians" and "pick something you are passionate about". Great advice to kids. Bravo Bezos
기업인이 되라, 과학자가 되라, 음악가가 되라, 여러분이 열정적으로 하고 싶은 것을 골라라. 꼬마들 꿈이야 자주 변하지만 소질과 적성을 일찍 발견할수록 좋을 터.

질의응답.
Q&A from the kids for "Mister Bezos": "How does that even work?" (Pointing at the drone)
Explaining to kids the physics behind the drone. So cool.
ㅎㅎ. 미스터 베조스, 그거(드론) 어떻게 작동해요? 베조스는 드론의 원리를 설명.

Maybe the next Jeff Bezos is here today, becoming inspired. (Note: hopefully it is MY kid.)
오늘 강연 들은 아이들 중에서 제2의 제프 베조스가 나올 수도 있겠죠. 스펜서는 자기 아이가 제2의 베조스가 됐으면 좋겠다고...ㅎㅎ 애비들의 욕심…

Q: "How long until the drones will be flying around?"
A: he (nicely) says it's up to the FAA not Amazon!
그 드론 언제부터 날아다니게 되나요? 그건 아마존이 결정하는 게 아니고 FAA가… 꼬마들이 드론에 관심이 많군요. 최근 미국에서 드론 충돌사고도 있었고 규제법안도 마련한다고 하니… 언제부터일지는 베조스 아저씨도 말 못할 겁니다.

86% of amazon's deliveries are under 5 pounds, which is what these drones can carry.
5파운드면 2.3kg. 아마존 배송물건의 86%가 5파운드 미만이라고. 그래서 드론으로 배송하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베조스의 ‘드론 꿈’은 언제쯤 실현될지.

Q: "Do you think you can make those things carry a person??"
A: "yup. Short range transport for human beings, why not?"
드론으로 사람도 실어날을 수 있나요? 단거리라면… 못할 거 없죠.

여기까지입니다. 스펜서의 트윗을 대부분 소개해 드렸습니다. 직역하지 않고 의미를 썼습니다. 제가 영어가 짧아서 잘못 전달한 부분도 있을 겁니다. 알려주시면 바로잡겠습니다.

소감. 꼬마들은 드론으로 물건을 배송하겠다는 베조스의 말을 아주 재미있게 들은 것 같습니다. 저한테는 경쟁사가 아니라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말이 가장 마음에 와 닿습니다. 고객보다 경쟁사 동향을 중시하는 사례가 많죠. 여러분은 어땠나요? [광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