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9일 일요일

아이폰6 플러스로 동영상 찍어 봤더니…

아이폰6 플러스를 일주일째 사용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하는 기능은 동영상 촬영입니다. 애플이 ‘더 큰 아이폰’을 내놨을 때 동영상 촬영 기능이 좋아질 거라곤 기대 안했는데, 카메라 기능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특히 동영상 기능이 만족스럽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찍어도 잘 나오고,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어도 영상이 잘 나옵니다.



이 동영상은 출근 길에 버스 안에서 차창 밖을 내다보며 촬영한 것입니다. 차가 시속 60km 속도로 달리고, 계속 흔들리고, 반대편 차선에서 차가 역방향으로 달리는 상황이다 보니 영상이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촬영 여건이 나쁘다는 걸 감안하면 잘 나온 셈입니다. 카메라를 고정해놓고 움직이는 모습을 촬영하면 더 잘 나오겠죠.



이건 버스에서 내려 카메라를 삼발이로 고정해놓고 바람에 낙엽이 흩날리는 모습을 담은 영상입니다. 그늘에서 찍었는데 카메라 앵글에는 밝은 곳이 함께 담겼습니다. 명암 차이가 심해 피사체가 어둡게 나올 가능성이 큰 데도 꽤 선명하게 나왔습니다.



저희 회사 13층 창가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영상입니다. 뿌옇긴 하지만 괜찮네요. 사진이든 동영상이든 앞에 유리창이 가로막고 있으면 뿌옇게 나온다는 건 감안해야 합니다. 촬영여건이 좋은 곳에서 찍으면 더 잘 나오겠죠. 이 정도 카메라 성능이라면 삼발이만 있으면 아이폰으로도 제법 괜찮은 동영상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 오후 아이폰6 플러스 카메라를 테스트 해볼 요량으로 명동에 나갔습니다. 워낙 사람이 많아 사다리 없이는 쓸 만한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어둑해진 뒤에야 명동성당 앞에서 타임랩스 영상을 찍어 봤습니다. 밤 7시30분쯤에는 명동 한복판 카페 2층 창가에서 찍었습니다. 회사에서 찍은 영상을 포함, 타임랩스 영상 3건을 합쳤습니다.


타임랩스 동영상은 장시간 촬영한 영상을 빨리 돌린 걸 말합니다. 어린 시절 꽃이 피는 모습을 담은 타임랩스 영상을 보면서 “우와!" 했는데, 이젠 누구나 폰으로 그런 영상을 찍을 수 있게 됐습니다. 아이폰6 플러스의 타임랩스 영상은 만족스럽습니다. 타임랩스 영상을 찍을 땐 카메라가 움직이지 않게 삼발이로 고정시키는 게 좋습니다.

애플은 아이폰에 자체 개발한 아이사이트 카메라를 탑재합니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서 달라진 건 성능이 좋아진 센서와 포커스 픽셀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 A8 프로세서의 그래픽 처리 능력이 빨라진 것도 카메라 성능 향상과 직접 관련이 있습니다. A8의 그래픽 처리 능력은 A7보다는 50%, 첫 아이폰보다는 85배 빠르다고 합니다.

특히 포커스 픽셀이 중요합니다. 렌즈에서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포커스 픽셀을 통해 신속하게 측정해 실시간으로 초점을 맞춥니다. 아이폰 신제품으로 사진을 찍을 땐 초점 맞추기를 표시하는 노란색 사각형이 별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동영상 촬영할 땐 ‘연속 자동초점’ 기능이 작동해 카메라나 피사체가 움직여도 초점이 잘 맞춰집니다.

아이폰6나 아이폰6 플러스 카메라로는 1080p 고화질 동영상도 60프레임까지 찍을 수 있습니다. 낙옆 밟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보이는 것은 60프레임 영상이기 때문입니다. 슬로모션 동영상도 몇 컷 찍어봤는데, 별로 재미를 느끼지 못해 생략합니다. 슬로모션은 초당 240 프레임까지 찍을 수 있다고 합니다.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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